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31일, 새에덴교회에서 제4차 평화통일기도회를 열고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참가자들은 경색된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해 진실된 땀을 쏟는 공동체가 되길 간구했다.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남북통일을 위해선 국가지도자와 국민 모두가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가져야한다"며 "온 국민의 숙원인 남북통일 문제가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특히, "평화통일을 위해선 남북 민간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종교의 역할을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회는 정치적 한계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이란 진정성을 가지고 평화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공동체"라며 "교회는 장기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며 통일신학과 방법론을 잘 구축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예배 이후 특별기도 시간을 갖고 남북관계 회복과 각국 정상간 협력과 교류, 북한 복음화와 교회의 회복을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한편, 예장합동총회는 다음달 4일 총신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평화포럼은 코로나19로 취소하고 대신 탈북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