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늦봄 통일상 시상식이 지난 1일 서울 강북구 통일의집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통일의집과 한빛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2회 늦봄 통일상 시상식이 지난 1일 서울 강북구 통일의집에서 열렸다.
늦봄 문익환 목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늦봄 통일상은 민주화와 통일운동 현장에서 민중의 고통과 희망을 함께 해 온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NCCK 화해통일위원회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늦봄 통일상은 국내 민주화와 통일 운동 희생자들의 유가족 협의체인 사단법인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협)에 돌아갔다.
수상자 대표로 상패를 받은 유가협 장남수 회장은 "만약 문익환 목사님이 살아 계셨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통일이 어디까지 진행됐을지 궁금하다"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으로 받는 상이니만큼 죽는 날까지 통일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2부 행사로는 문익환 목사의 아내이자 교회 여성 지도자인 봄길 박용길 장로의 전기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