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된 신앙생활 극복하고 교회 신뢰 회복해야
성결교 교단 슬로건 “나부터 성결, 우리부터 평화”
인터넷 환경에 맞는 콘텐츠,프로그램 개발해야
한기총 회원 탈퇴 만장일치 결의..한기총 대표성 잃어
역사박물관·교회 재활성화·미래인재 육성 추진
[앵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지난 5월 27일 제114년차 정기총회를 열어
중앙성결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한기채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 시간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를 만나
교단 발전을 위한 여러 구상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 (CBS TV, 6월 3일(수) 밤 9시 50분 / 6월 4일(목) 오전 10시 4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한기채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중앙성결 담임)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이번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4차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추대되셨는데 먼저 소감과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기채 목사 : 참 어려운 시기에 총회 직을 맡게 돼서 무거운 마음이 있습니다만 저는 평소에 우리 기독교에 대한 대사회적인 신뢰도가 굉장히 떨어져 있는 현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사사화(privation,개인화)돼서 개인의 영역에, 또 사회주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우리의 사명도 되찾고 또 대외적인 신뢰도도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참 좋겠는데, 그래서 우리 교단 슬로건을 “나부터 성결, 우리부터 평화” 이렇게 정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안에서부터 평화운동을 일으켜서 전 사회에 또 국가에 평화가 정착되는데 일조할 수 있는 그런 교단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지금 코로나 사태를 맞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에 이후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적합한 교단의 목회 환경을 만들겠다 이렇게 밝히셨는데요. 어떤 환경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한기채 목사 : 코로나 사태 이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전개되는데 사실 예측하기도 곤란하잖아요. 어쩌다가 이 예배가 위험한 것처럼 사람들에게 인식됐는데 예배가 안전하다 교회가 안전하다 하는 인식을 교인들에게도 그렇고 대사회적으로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선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 캠페인을 교단 안에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모임에서 대형집회로 가져가는 행사 중심의 이전의 패러다임과는 좀 다르게 행사나 교단적인 집회는 대형집회는 자제하려고 합니다.
개 교회 중심으로 나아가면서 또 인터넷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서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셀 구역 모임 같은 것도 만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조성해 준다든지 좋은 콘텐츠를 교회들에게 제공해 주고 이렇게 해서 교육 프로그램이라든지 또 구역모임이라든지 예배 모임 같은 것들을 시대에 맞게 안전하게 만들어나가는 그런 운동을 전개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그리고 이번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 회원교단 탈퇴를 결정하셨는데 어떤 배경에서 탈퇴하게 됐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한기채 목사 : 네 사실은 오래전에 한기총에 행정보류도 했고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한기총에서 나오는 것에 의하면 우리 교단이 거기에 회원으로 여전히 있는 것처럼 되어 있어서 공식적으로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그동안 한기총이 너무 정치적으로도 정말 기독교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하는 그런 행동도 많이 하고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교단이나 한국기독교 전체에 미치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제에 공식적으로 한국교회 앞에 얘기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고요,
이미 우리는 한교총에 같이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부분의 90%이상의 교단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교총에서 우리 한국교회를 대변할 수 있는 책임있는 목소리를 같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연합에 대한 생각들 때문에 이번에 대의원들이 결정을 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총회장 임기 1년인데 짧은 기간입니다. 목사님께서 개인적으로 교단발전을 위해서 구상하고 있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한기채 목사 : 짧다면 짧지만 제가 부총회장 하면서 나름대로 준비했던 것들을 실행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 역사로 가는 것은 우리가 지금 114년을 교단이 지내왔기 때문에 역사박물관을 서울신학대에 세워가지고 그동안의 전통을 잘 정리하고 또 알리고 연구하는 그런 일들을 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 교단의 신앙고백 교리문답서 이런 것들을 정립해서 분명한 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그런 노력을 할 것이구요,
현재적으로서는 큰 교회 작은 교회도 물론 나름의 어려움을 갖고 있겠지마는 자립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있는 교회, 목회자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해서 교회 재활성화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가동하려고 합니다.
그 다음 미래지향적인 것은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엠디비(Mdiv,목회학석사과정) 3학년까지 7학년에 걸쳐서 ‘홀리클럽’ 우수한 학생들 영성훈련프로그램을 위해서 학교에서 전액 장학금을 주고 한 학생에게 천만원씩 생활비를 보전해 줘서 35명을 키워서 앞으로 미래 인적자원으로 우리가 준비해 나가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네 앞으로 목사님 생각하는 그런 구상들이 교단 안에서 잘 펼쳐지기를 저희도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한기채 목사 : 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최현/정선택]
[편집 :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