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개원 국회조찬기도회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기도회에 참석한 여야 기독의원들은 민생경제 회복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기도하면서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제 21대 개신교 국회의원들이 24일 오전 7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원 후 첫 국회조찬기도회를 가졌다.
21대 국회 개원 국회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가 주최하고 한국교회총연합이 주관했다. 한국교회연합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협력 단체로 함께 했다.
기도회에는 초선 기독 국회의원을 포함해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이채익, 김민석, 박진, 이인영, 김기현 의원 등 60여 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태영 한교총 대표회장은 개회사에서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120여 명이 개신교인인 것으로 안다.”며, “기독 정치인으로서 국가발전에 힘쓰고 선을 지향하는 입법 활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장은 “21대 국회는 세계 교역량이 30%나 감소하는 세계 경제의 동반침체 위기 속에 민생경제를 회복해야하고, 남북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막중한 짊을 지고 있다.”며, “선배들이 기도하면서 풀어나갔던 것처럼 여야를 떠나 기독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설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맡았다.
이영훈 목사는 시편(101:1-2)과 마태복음(6:31-33)을 인용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균형을 이루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21대 기독 의원들이 인자한 지도자, 공의로운 지도자,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지도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대표기도에 나선 김종준 예장합동 총회장은 “21대 국회에 믿음의 사람들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한 뒤 “국민의 대표로서 다윗과 솔로몬에게 주셨던 지혜와 권세, 능력을 허락해달라.”고 기도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후 가진 단체 사진 촬영 모습.
21대 국회 개원을 맞아 드리는 국회조찬기도회를 축하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21대 국회는 여야, 진보, 보수를 초월해서 똘똘 뭉쳐서 영적강국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솔로몬처럼 듣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국회의원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고, 세기총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국민의 눈치를 보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 지 바라보는 국회의원들이 돼 달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윤보환 감독은 “입법을 하는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라란 뜻을 갖는다.”며, “자신을 아름다운 나라로 세워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을 주겠다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병석 국회의장은 “21대 국회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우리 정치가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화해와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별기도시간에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류정호 목사, 문수석 목사, 한 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가 인도했으며, ‘21대 국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코로나19 극복과 국가안정을 위해’, ‘한국교회와 민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사회로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기도회는 장종현 예장 백석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으며, 새에덴교회 앙상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중창단이 예배를 도왔다.
한편, 제 21대 국회조찬기도회는 회장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부회장 이채익 의원(미래통합당), 총무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예배총괄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교회) 등 임원진이 4년 동안 기도회 실무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