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로 2020 통일선교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복음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앵커]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 교계가 통일선교대회를 열고,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대학생선교회, 기독실업인회 등이 개최한 통일 선교대회에서는 한국교회가 복음통일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부흥한국 고형원 전도사의 찬양 인도로 엑스플로 2020 통일선교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대학생선교회 CCC, 기독실업인회 CBMC 경기북부연합회 등이 주최한 통일선교대회에는 3백여명이 참석해 통일한국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기도회에 모인 이들은 한국교회가 이 시대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지금 한국교회가 통일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첫 번째 설교를 전한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원로목사는 한국전쟁을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통일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상복 목사 / 할렐루야교회 원로
"앞으로 통일 되는 것도 우리의 노력 정치적인 타협 안 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을 위해서 기도할 수밖에 없어요."
이번 대회에서는 에스겔 37장 15절에서 17절 말씀을 근거로 남한과 연합 북한과 은총이라고 쓴 두 개의 막대기를 하나의 십자가로 만드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설교에서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원로목사는 "통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한국교회가 고민해야 한다"며 "통일은 하나님이 주신 명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성진 목사 / 거룩한빛광성교회 원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만군의 주 여호와시여, 통일을 주시옵소서. 피흘림이 없는 평화와 통일을 주시옵소서."
마지막 설교에 나선 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북한을 향한 애통과 회개의 눈물이 필요하다"며 "통일을 위한 헌신의 씨앗을 뿌리자"고 말했습니다.
박성민 목사 / CCC 대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십자가 복음을 붙잡고 눈물의 씨앗을 눈물로 울면서 눈물 안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씨앗을 뿌리고 우리가 전 세계로 나아가면서 이제 우리 민족이 하나님이 쓰시는 민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라고 하는 기도를 우리 모두가 드리기를 소원합니다."
당초 엑스플로 2020 통일선교대회는 파주 임진각 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충만한교회 운정예배당에서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코로나 19 감염방지를 위해 KF 94 마스크만 쓰도록 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선교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복음통일의 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선택 김다솔 영상 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