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제39회 전국장로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우리가 교회되자' 라는 주제로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는 정체성을 회복하길 기도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장로대회가 올해엔 '우리가 교회되자'란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교회라는 정체성을 회복하고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조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리스인들이 희망의 빛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정진권 장로 / 기장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모든 국민들이 다 힘들고 예배조차 드리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우리 각자가 교회되는 삶을 살아보자 이런 뜻으로 '우리가 교회되자'란 주제를 정하게 됐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가서 돌봐주고, 여러가지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올바른 상황으로 이끌어가고 하는 것들이 교회되는 삶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39회 전국장로대회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육순종 총회장은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할 때, 교회를 단체나 기관으로만 생각하다보니 개인의 책임이 사라져버리곤 한다"며 "교회의 미래는 교회의 실체이자 본질인 우리 한 사람 한사람에게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죽어서 가는 천국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임해 천국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육순종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죽은 후에 하늘나라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지금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헌신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의 원리에요. 천국의 열쇠란 하늘에서의 삶을 동일한 수준으로 이땅에 누리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번 전국장로대회는 선교와 목회, 역사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들과 문화탐방, 찬양 축제 등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가자들의 영과 육의 회복을 돕고, 장로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번 전국장로대회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역 장비들이 도입됐다.
CBS 한용길 사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는 장로들의 영적 지도력과 선교적 사명이 고취되는 자기라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용길 사장 / CBS]
"이 대회를 통해서 장로님들의 영성이 크게 회복되고, 교회와 사회를 이끌어나갈 힘과 지혜를 얻는 자리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편, 이번 전국대회는 첨단 방역장비들응 도입해 건물 출입구에 내부 시설에 이중 방역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노력 속에 진행됐습니다.
기장 측은 "홍천군과 보건소 측과 사전 회의를 거치는 등 방역에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며 "끝까지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장 전국장로대회는 오는 23일까지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진행됩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