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구로구 소재 아홉길사랑교회는 감사문구가 새겨진 감사팔찌를 제작해 배포하는 감사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교회 주변에 CCTV를 설치하고 교회 주차장을 개방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아홉길사랑교회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구로구에 자리한 아홉길사랑교회.
교회 카페 안에서 교인들이 팔찌 포장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팔찌' 포장작업을 하는 아홉길사랑교회 김봉준 목사와 교인들.
아홉길사랑교회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이른바 '감사팔찌'를 제작해 배포하는 감사팔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교회가 진행한 '불평 멈춤 밴드 캠페인' 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손목에 착용한 팔찌를 보며 감사를 고백함으로 습관적인 불평을 고쳐나가자는 취지의 캠페인입니다.
아홉길사랑교회는 전국의 교회와 학교, 해외 선교지 등에 감사팔찌를 포장해 보내며, 감사운동을 확산시켜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팔찌 20만 개를 배포했습니다.
아홉길사랑교회에서 배포하는 감사팔찌.
[인터뷰] 김봉준 담임목사 / 아홉길사랑교회
"우리는 하루에 세 번 아침에 20번 감사, 낮에 20번 감사, 밥 먹는 시간에. 저녁에 20번 감사. 감사를 하니까 사람이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고 감사하니까 행복해집니다. 억지로라도 감사해야 하나님께 대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교회 안에서 시작된 감사캠페인은 교인들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고, 지금은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감사캠페인을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하은 / 아홉길사랑교회
"아무래도 손을 많이 쓰게 되잖아요. 그래서 뭔가 팔찌에 써 있는 'Always be thankful(범사에 감사하라)'을 항상 보게 되면 이런 일에 이렇게 함부로 낙심하면 안 된다 항상 범사하라고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생각하면서 생활해야겠다고 그렇게 항상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팔찌가 주는 그 긍정의 힘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지역사회, 또 그 지역사회를 더 넘어서서 많은 분들에게 똑같이 이렇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포장해서 원하시는 분들에게 또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한 초등학교 앞에 자리한 아홉길사랑교회는 지난 40여 년 간 5천여 명의 아이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현재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회 주변에 CCTV 16대를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교회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언제든 와서 쉬어갈 수 있는 무료 카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봉준 담임목사 / 아홉길사랑교회
"이 몇 년 사이에 초등학생들에 대한 성폭력이나 안전문제가 대두되면서 교회가 있는 곳에 이러한 일이 있으면 되겠느냐.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다가 CCTV를 학교 방향으로 한 16대를 설치했습니다. 교회가 있음으로 인해서 지역이 밝아져야 하고 아름다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또, 교인들에게 헌금을 받지 않고 택시 이용을 권면하는 일명 '택시 주일'을 한 달에 한 번씩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봉준 담임목사 / 아홉길사랑교회
"우연히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택시 기사님들이 힘들다. 사납금 맞추기도 어렵고.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은 택시 타고 옵시다. 자가용 놔두고. 단 택시 타고 나서 거스름 받지 맙시다. 거스름은 기사님께 얼마 나오든 돌려줍시다. 그 추가는 교회 헌금 안 받겠습니다. 그래서 헌금 안 하고. 왜냐하면 사회에 여러분이 헌금을 했기 때문에 교회 헌금은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과 교회의 공공성을 위해서라도 좀 이런 일을 해서 같이 나누고 살자 이런 뜻입니다."
서울 구로구 구로중앙로에 자리한 아홉길사랑교회.
아홉길사랑교회는 앞으로도 성경적 가치관을 실생활에 심는 신앙운동 전개와 지역사회 섬김 활동을 이어 나가며,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돕는 일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