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문화사업을 목표로 최근 창립된 사단법인 한반도친구들과 찬양사역자 나경화 목사가 협력해 광복 75주년 기념 찬양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나경화 목사의 신보 '복음의 빛 들고'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5일, EXPLO 2020 통일선교대회가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대회를 주최한 기관 중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의 의정부지회 회원들이 대회 후에도 평화통일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사단법인 한반도친구들을 창립했습니다.
이 한반도친구들이 광복절을 맞아 통일선교대회에서 함께했던 찬양사역자 나경화 목사와 복음 통일을 주제로 한 앨범을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히브루스 스페이스Q에서 열린 나경화 신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나경화 목사의 신보 '복음의 빛 들고'는 선교와 복음 통일을 주제로 한국교회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노래 16곡을 싣고 있습니다.
앨범명과 같은 제목의 대표곡 '복음의 빛 들고'는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대한민국이 복음을 들고 생명 없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노래] 나경화 '복음의 빛 들고'
"복음의 빛 들고 생명 없는 곳으로 구원의 강물 흐르리라"
나경화 목사는 그동안 많은 무대에서 평화통일을 노래해 왔다며, 이번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더 큰 비전을 갖고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나경화 목사 / 찬양사역자
"이번 노래를 발표하게 되면서 더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많은 통일과 평화에 대한 노래를 해왔지만 그동안에는 행사에 그치는 노래에 불과했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제부터 더 큰 비전을 갖게 하셨고 그 비전으로 말미암아 제가 평화 통일을 노래하는 가수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그런 마음가짐이 새롭게 느껴졌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함이 컸습니다."
지난 1986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활동하다 2년 전 목사 안수를 받은 나경화 목사는 그동안 대중가수와 찬양사역자로서의 활동을 병행하며, 트로트 CCM 앨범들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신곡 4곡에 그동안 발표했던 곡들을 더해 발표된 것으로, 모두 트로트풍 CCM입니다.
기자간담회를 찾은 크로스로드 대표 정성진 목사는 기독교계에서도 트로트에 열광하는 대중의 정서를 읽고 응답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트로트 CCM 앨범 발매는 좋은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장음] 정성진 목사 / 크로스로드 대표, 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목사
"대중성을 너무 잃어버리고 도외시하고 천박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많은 사람이 각광하는 것은 그 속에 우리의 어떤 정서가 깊이 담겨 있지 않는가 이제 이런 걸 생각하면서 (트로트) CCM 천박하다 이렇게 볼 게 아니라 이 문화를 우리 기독교가 얼마나 수용해서 우리 것으로 만들고 복음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이번 앨범은 지난 5일 디지털 음원과 CD, USB로 발표됐으며, 다음달에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사단법인 한반도친구들은 앞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문화 사업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