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급증, 'n차 전파'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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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급증, 'n차 전파' 우려 높아

  • 2020-08-20 18:25

 

[앵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53명이 늘어난 67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하고 오는 31일까지 10명 이상의 대면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일 정오를 기준으로 67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사이에 53명이 추가된 겁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화진자는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409명, 경기 189명, 인천 39명으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모두 637명이고 비수도권 확진자는 39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으로 번지는 이른바 ‘n차 전파’를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대본은 지금까지 13곳에서 ‘n차 전파’ 감염자 67명을 확인했으며, 관련 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교인과 교회 방문자 명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나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등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사람이 약 7백여 명 있습니다. 경찰, 이동통신사 등의 협조를 통해서 연락처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외에도 교회를 통한 확진자는 계속 증가추셉니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65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천안시 천안동산교회를 중심으로 5명의 확진자가 발견된 데 이어 가족 2명과 교인 2명이 추가로 확진돼 교인 전수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자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는 10인 이상의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가 수도권 교회를 대상으로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보수적 교회 연합기구 중 하나인 한국교회연합이 거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교연은 권태진 대표회장 이름으로 발송한 긴급 공지 문자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교회의 예배 금지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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