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백 명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일, 비대면 예배 전환에 협력해준 교계에 고마움을 전하며 대유행을 막기 위해 끝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되면서 23일 서울 광화문 일대 도로가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일 기준, 266명으로 집계되며 여전히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날 397명 보단 소폭 감소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2주간 국내 발생 환자가 일일 평균 162.1 명으로 이전 2주보다 13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선 34명이 추가 확진돼 총 87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n차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총 186개 장소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당국이 코로나 검사를 늘려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사랑제일교회 측의 주장에 대해 "어떤 눈속임이나 차별 없이 원칙을 가지고 접근했다" 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시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1명이 됐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감염이 교회 외부에서 발생했지만 교인이란 이유로 교회 관련 사례로 묶였다"며 "마치 교회 내 감염처럼 비춰져 교인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등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주일 비대면 예배 전환에 협조해준 교계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며 지속적인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비대면으로 예배를 진행해주신 종교 지도자와 교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주말에 있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앞으로 생기는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은경 중앙방영대책본부장은 "한 명의 확진자가 수백 명의 접촉자를 만들고,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며 n차 전파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대유행 막으려면 사람 간 전파되는 연결고리를 끊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유행을 차단해서 학생들의 학업을 지키고, 많은 소상공인들의 경제를 지키고, 많은 환자들이 위험으로부터 노출되는, 의료계가 붕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끔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제대로 참여해주시길 거듭 요청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지속적인 집감단염이 일어나고 있는 교회를 향해, 모든 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고 대면 모임과 단체식사 등을 자제해주길 요청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