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가 전광훈 목사 사태와 관련해 긴급 토론회를 마련했다. 지형은 목사(왼쪽)와 신경하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백소영 교수(오른쪽)와 육순종 총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참석했다.
[앵커]
CBS는 8.15 광화문 집회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전광훈 목사 사태와 관련해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예배에 대해 비대면 예배가 신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며 이웃을 배려하는 예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습니다.
CBS가 마련한 긴급 토론에 참석한 이들은 전광훈 목사와 그 세력들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은 기독교적이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기독교 정신인 사랑과 긍휼은 찾아볼 수 없고 혐오와 배제가 일상화되어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집회 때마다 언급했던 본회퍼 목사의 순교 정신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 욕망을 위해 기독교 정신을 팔아먹는 현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경하 감독 /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자기 집단의 정치적 야욕 정치적 욕망을 위해서 기독교 신앙을 거룩한 신앙을 팔아먹는 아주 파렴치한 현상들이다 그런 말씀을 드리면서.."
지형은 목사는 전광훈 목사가 공교회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각 교단이 그를 이단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각 교단이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형은 목사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그런데 전반적으로 보기에 이건 너무 명백하다. 복음을 이념이나 특정 정치 집단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이게 지속적으로 명백할 경우에는 그것도 이단으로 판정하는 기준으로 볼 수 있다.."
대면 예배 중단 논란과 관련 참석자들은 대면예배의 장점이 있지만, 지금은 온라인 예배 비대면 예배를 통한 이웃의 생명 지키기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면, 비대면 예배 논란과 관련해 , 육순종 목사는 온라인 예배는 신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예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육순종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물론 현장예배의 장점이 있죠. 울림이 있고 공동체성을 경험할 수 있고 현장의 강점이 있죠. 중요한 예배인 건 사실입니다.실제 현재 이 상황에서 영상예배 온라인 예배 가정예배는 신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백소영 교수는 대면 예배 논란 등 형식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며,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시점에 교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지 고민해봐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소영 교수 / 강남대학교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는 내가 사는 그 지역 안에서 나는 어떤 방향을 향하여 정말 매일의 예배를 드릴 것인가 그것을 생각하면서 구체적인 실천을 할 때 많은 비그리스도인들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개신교인들에 대한 슬픈 위상을 좋게 바라봐주는.."
참석자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한국교회가 성찰할 지점이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층 성숙해지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CBS가 마련한 긴급토론 '전광훈 사태와 한국교회'는 9월 2일 저녁 8시와 3일 저녁 11시 10분, 4일 오전 11시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방송됩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송홍석 김상진 오성훈 영상 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