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의 코로나19 잠복기가 지난뒤에도 관련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잠복기 2주가 지난뒤에도 무증상, 경증환자로서 감염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천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 동구 사랑의 교회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했습니다. 교인 34명에, 교인 접촉자 2명까지 포함해 대구 사랑의교회 관련 확진자는 36명에 이릅니다.
부모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이 교회 중학생이 지난 28일 처음 확진된 지 사흘만입니다.
확진된 교인 34명 가운데 22명은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대구시는 확인했습니다.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1명 늘어나 전체 확진자 수는 1천 56명을 기록했습니다.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큰권능교회에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주말에 17명, 접촉자 조사 도중 12명이 추가 확진되면 현재 29명으로 관련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동작구에 있는 서울신학교와 관련해서는 9명이 늘어 31명이 확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238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회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교회에서는 정규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식사는 하지 말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집회와 관련해서는 2주간의 잠복기가 지났지만 무증상, 경증환자로서 감염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일 서울 40곳, 경기도 118곳, 부산 42곳, 광주 12곳 등의 교회가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면예배로 지자체에 고발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주에 이어 2주간 대면예배를 진행한 교회 3곳에 대해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와 대구에서 각각 1곳, 경기도 고양시 소재 교회 2곳도 각 지자체를 통해 고발될 위기에 놓여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편집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