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비대면 모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화상 모임과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의 사용법을 안내하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신간 '줌을 알려줌'을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나의 화면 안에 다양한 청중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학교와 기관, 개인 등을 대상으로 창직 관련 강의와 코칭 활동을 펼치는 정은상 장로가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활용해 진행하는 화상 강연입니다.
정 장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가을부터 온라인 모임의 편리성을 인식하고, '줌'을 활용한 강의와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강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동화작가 고정욱 강사와 진로진학상담교사 김원배 강사, 모바일 화가 정병길 강사와 함께 '줌'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법을 논의하며, 본격적으로 화상 강연과 모임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 줌을 알려줌 / 정은상 외 3인 지음 / 비전 코리아 펴냄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네 명의 강사들이 의기투합해 실제적인 화상강연 노하우을 담은 책을 펴냈습니다.
이들이 '줌 유격대'라는 이름으로 모여 펴낸 책 '줌을 알려줌'에는 줌의 기본적인 특징과 사용법을 비롯해 화상 수업의 진행법과 반응 유도 노하우, 화상 강연 강사료 문제와 화상예절, 모바일 미술 화상강좌 방법 등이 담겼습니다.
[현장음] 정은상 장로 / 맥아더스쿨 교장
"우리보다 먼저 책이 나온 게 줌에 관련된 책이 한 두어 가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책들의 공동점이 뭐냐면 대부분 IT를 하신 분들이 기능을 중심으로만 이렇게 책을 썼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넷이서 4인 4색으로 책을 쓰자 (결심 했습니다)."
정은상 장로는 "책을 통해 갑작스럽게 비대면 예배와 모임을 진행해야 하는 한국 교회에서도 '줌'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다음세대 사역에 유용할 것이라고 추천했습니다.
특히 다음세대의 경우 기성세대보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손쉽게 익힌다며, 주일학교 교역자와 교사가 줌을 활용한 교육 활동과 모임에 적극 나설 것을 권면했습니다.
[현장음] 정은상 장로 / 맥아더스쿨 교장
"'청소년들이 줌을 하겠어?'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해보니까요. 중학교 1학년이 만 13세잖아요. 애들 한 번만 얘기하면 다 해요. '줌 앱 깔아봐' 하면 금방 깔고요. 줌으로 뭐 찾아봐 하면 금방 찾고요. 그러니까 교사가 준비가 안 돼 있는 거죠, 오히려. 교사만 준비가 되면 제가 볼 때 주일학교 교육에 이 '줌'은 최고입니다."
책 '줌을 알려줌'에는 '줌' 외에도 많이 활용되는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웹 엑스'의 특징과 '줌'과의 차이점도 기록하고 있으며, 부록으로 화상 강연 시 청중의 반응을 유도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실렸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최 현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