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장 합동과 통합, 고신, 합신 등 주요 교단들이 다음 주 정기 총회를 엽니다.
이번 총회에서 단연 화두는 교계 안팎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할지 여붑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는 전광훈 목사. 박종민 기자
극우성향의 정치집회와 신성모독 발언,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교계 안팎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
주요 교단들이 다음 주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놓습니다.
극우성향의 정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재임 시절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인사를 이단에서 해제해 교계의 반발을 불러왔고,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는 신성 모독 발언으로 교계를 경악케 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장 합동과 통합, 고신 등 주요 교단들은 지난해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을 각각 이단 옹호자와 이단 옹호단체로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1년 동안 연구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예장합동총회는 오는 21일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옹호자 규정과 전목사의 이단성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와 함께 한기총을 이단옹호단체로 규정할지 여부에 대해 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에 대해 예장합동 이대위는 전 목사에 대한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전 목사에 대한 결론을 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예장 고신 이대위는 22일 총회에 보고할 보고서에 전광훈 목사를 이단성이 있는 이단옹호자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이단 관련자와 단체들을 무차별적으로 이단에서 해제하고 회원으로 받아들인 한기총도 이단옹호단체로 규정한다는 결론을 내려 총대들의 결의 절차만 남았습니다.
22일 총회를 여는 예장 합신의 경우도 ‘전광훈과 한기총을 이단과 이단옹호 단체로 각각 규정’한다는 헌의안을 상정해 총대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다만, 예장통합의 경우 지난해 여러 노회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사이비성을 심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신학과 교리, 성경적으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105회기가 시작되면 이대위가 전 목사의 이단성을 한 해 더 연구할 전망입니다.
한편,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참여한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올해 초 전광훈 목사를 비신학적이고 반성경적 인물로 교류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어 이번 총회에서 전 목사를 이단옹호자 또는 이단성이 있는 인물로 규정하는 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