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내 갈등으로 임시 이사체제로 운영돼 온 총신대학교가 2년 만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총신대 이재서 총장은 정치적 의도 없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사회가 구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총신대 이재서 총장(가운데)이 18일 총신대 사당캠퍼스 종합관에서 임시이사 체제 종료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총신대는 전임 총장의 학교 사유화 논란으로 갈등이 심화돼 2018년 9월 부터 교육부가 파견한 임시 이사 즉, 관선이사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총신대로서는 자괴감마저 드는 사건이었습니다.
학교구성원들과 소속 교단인 예장 합동총회는 임시이사 체제 종료를 위해 이해관계자들과의 화합에 힘썼고, 마침내 임시이사 파견 2년째 되는 날인 18일 임시이사 체제를 종료했습니다.
교육부가 최근 임시이사 2년 임기에 맞춰 총신대 임시이사 선임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했기때문입니다.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 속에 취임해 1년 여 동안 학교 정상화에 힘써온 이재서 총장은 정이사 체제 전환에 대해 학교구성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구성될 정 이사들은 정치적 목적없이 학교발전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서 총장 / 총신대학교
“학교 자체를 위해서 몸과 마음으로 헌신할수 있어야 하고 총신대가 더이상 정치 1번지가 아니라 정치 무풍지대로 만들수 있는 그런 분들이 이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총신대는 1년에 최소한 30억 원의 추가적인 재정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에 대한 재정 기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학내 갈등을 겪는 기간동안 정원의 17%가 감축되는 등 고통의 시간을 겪은 총신대.
정이사 체제 전환과 함께 비전2023 발전계획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승창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