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8일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모든 장례 절차를 주관하며, 유 열사의 마지막 스승으로 불리는 지네트 월터 선교사의 일생을 담은 평전이 발간됐습니다.
신간 '지네트 월터 이야기'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기를 앞두고, 유 열사의 마지막 스승으로 불리는 지네트 월터 선교사의 일생을 담은 전기가 출간됐습니다.
◇ 지네트 월터 이야기 / 임연철 지음 / 밀알북스 펴냄지네트 월터 선교사는 지난 1911년 내한해 1926년까지 이화학당에서 영어와 체육 교사, 학당장으로, 또 평양 정의여학교에서 교장으로 활동했던 교육 선교사입니다.
월터 선교사는 이화학당장이던 당시 유관순 열사가 옥중 순국하자, 일제 당국에 시신을 화장하지 말고 그대로 인계할 것을 요구하고, 직접 유 열사에게 수의를 입혀 모든 장례절차를 주관한 이입니다.
신간 '지네트 월터 이야기'는 동아일보 종교기자 출신 전기 작가인 경동교회 임연철 집사가 지네트 월터 선교사의 삶과 선교사역을 국내외에서 직접 취재해 펴낸 것입니다.
저자는 지난해 유관순 열사를 신앙으로 인도한 앨리스 샤프 선교사의 전기 '이야기 사애리시'를 펴낸 바 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열린 신간 '지네트 월터 이야기' 임연철 저자 간담회.
최근 열린 신간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저자는 "앨리스 샤프 선교사의 전기를 쓰며 삶을 추적하던 중 지네트 월터 선교사의 존재를 알게 돼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책을 저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책 '지네트 월터 이야기'는 총 4부로 구성됐습니다.
1부는 지네트 월터 선교사의 어린 시절과 대학에 다니며 교육 선교사의 사명을 품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책의 핵심인 2부는 한국에 와서 선교사역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3부는 월터 선교사가 미국 귀환 후 한국과 이화학당을 돕기 위해 힘쓰는 과정을 기록했고, 4부는 자서전 이후 별세할 때까지의 기록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가족을 떠나 한국에서 헌신적으로 선교했던 지네트 월터의 행적과 사상이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도전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임연철 작가 / 책 '지네트 월터 이야기' 저자
"예수님께서 제자도에 너희가 나를 따라오려거든 가족을 버리고 남편, 아내를 버리고 또 자기 자신을 버리고 따라오라고 했는데 그런 것을 실천하시려고 노력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도를 염두에 두고 그리고 복음화를 위해서 또 기독교 사랑을 위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제자들도 그런 것을 많이 느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저자가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에 방문해 월터 선교사의 생가와 후손을 찾는 취재기도 담고 있으며, 현장에서 찾아낸 월터 선교사의 자서전과 유품, 100여 장의 사진 등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