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총연합과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 지역사회의 마을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수요일 저녁 예배 시간, 코로나19로 비어있는 서문교회 예배당이 아름다운 왈츠 음악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경쾌한 멜로디에 어깨가 들썩이는가 하면, 때론 웅장하고 때론 애절한 선율들이 다양하게 울려 퍼집니다.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서문교회에서 진행된 '우리마을 공감음악회'.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로 진행된다.
한국교회총연합과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 마련한 '우리 마을 공감음악회'인데, 지역사회와 교회가 지금보다 더 호흡하며 수준높은 마을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배경임 사무총장 / 더불어배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지쳐있고 외로움 가운데 있는데, 교회공간을 통해서 서로 만남을 갖고 지지해주는 시간을 가지려고 이 음악회를 준비하고 진행해왔습니다. 음악이란 매개를 통해서 이웃과 만나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그런 개념으로 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회는 애초 올 3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15개 교회에서 30회의 공연으로 1만명 이상의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뒤늦게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신평식 사무총장 / 한국교회총연합]
"다른 SNS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모든 교회들이 지역과 함께 지역주민들과 함께 음악의 축제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주최측은 음악회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코로나 우울감을 극복해 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주자들도 낯선 연주 환경 속에서도 음악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합니다.
[이지연 플루티스트 / 칼레이도스코프 뮤직 소사이어티]
"코로나 블루를 잠시 잊으시고 다시 힘을 얻으셔서 일상생활도 더 행복하고 즐겁게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들의 마음을 모아 연주했습니다."
음악회는 앞으로 광주와 순천 등 전국 10여개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