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총회 역시 비대면 온라인으로 총회를 개회했다. 깔끔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28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05회 총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기장총회는 선거와 각 부 조직만 진행하고 일단 정회를 한 뒤 코로나 19 추이에 따라 속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건희 목사 부총회장이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5회 총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이건희 총회장은 총 642표 중 558표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이건희 신임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여러 총대원들과 함께 또 우리 교단 소속 모든 교우들과 함께 한국교회와 함께 개신교의 위기를 극복해내고 우리 교단의 건실한 위상을 세워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교단 사상 처음으로 여성 목회자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전북 익산중앙교회 김은경 목사 부총회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의 아픔을 보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목사부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가던 길을 멈추고 방향을 돌이켜야 되는 이런 상황에 우리 기독교장로회가 하늘 뜻이 이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실천하고 실현하는 그런 과정에 우리가 함께 있음을 생각합니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대구동촌교회 김철수 장로가 당선됐습니다.
기장총회 살림을 4년 동안 책임질 총무 선거에는 서울광염교회 김창주 목사가 당선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4년 전 낙선했던 김창주 목사는 357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겼습니다. 김창주 목사는 "새로운 기장을 만드는 일에 노력하겠다"며 총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창주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신임 총무
"지금까지 경험한 목회 현장들 군선교와 국내외 교회 도시와 농촌 그리고 아프리카에서의 선교 동역자로서의 경험을 총동원해 이제 교단을 섬기려고 합니다."
기장총회 역시 다른 장로교단들과 똑같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총회를 개회했습니다. 다른 장로교단과 다른 점이 있다면 기장총회는 폐회 대신 정회를 선택했다는 겁니다.
예장통합총회나 예장합동총회가 총회에서 다뤄야 할 각종 안건을 임원회에 맡기고 폐회해 그 어느 해보다 임원회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임원회의 권한이 막강해져 총회원들의 뜻과 다른 결정을 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기장총회는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정회를 선택했고, 총회 안건들은 속회를 열어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기장총회는 10월 19일과 20일 각부 회의를 연 뒤 전체 회의는 대면으로 한다는 방침이지만,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선택 최승창 영상 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