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보자 자격 심사 논란으로 혼란을 거듭해 온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가 김영진, 박인환, 이철 후보 3명을 놓고 치러지게 됐습니다.
예정대로 선거는 12일에 진행되겠지만 향후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김영진, 박인환, 이철 목사를 감독회장 선거 후보자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감리교 선관위는 앞서 후보자 심사에서 김영진 박인환 목사를 후보로 인정하고, 윤보환 목사와 이철 목사는 탈락시켰습니다.
이후 윤보환 이철 목사가 각각 법원에 '후보 등록 거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철 목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한편, 일부 선거권자들이 김영진 박인환 후보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며 선관위에 재심을 요청했고, 선관위 심의분과위원회는 두 후보의 재심 안건을 선관위 전체회의에 상정했습니다.
이처럼 혼란을 거듭해 온 후보자 자격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모인 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선관위는 김영진 박인환 목사의 재심 안건을 기각하고 법원 결정대로 이철 목사를 후보로 인정키로 했습니다.
선관위 회의에선 후보자 자격 문제와 더불어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할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미주자치연회가 이미 이철 목사를 제외한 2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를 시작했기 때문인데, 선관위는 토론 끝에 예정대로 12일에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는 12일 감독회장 선거와 더불어 각 연회 감독 선거를 실시합니다.
감리교는 선거 이후 오는 29일 총회에서 새로 선출될 감독회장과 감독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앞서, 감리교 총회실행부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이번 총회를 다른 교단들처럼 거점을 연결하는 온라인 화상 회의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