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상담센터 '숨'이 한 피해자의 신앙 고백을 담은 노래를 공개했습니다.
위러브 예배팀이 함께 제작한 프로젝트 CCM '다시 드리는 고백'을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곡 '다시 드리는 고백'
"가늠할 수 없는 어둠과 같은 곳 메말라 버린 그런 한 사람"
가늠할 수 없는 어둠, 메말라 버린 한 사람.
청소년 시절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통을 겪은 이에게 세상은 어둠과 절망이었습니다.
[현장음] 곡 '다시 드리는 고백'
"어둠과 절망의 안대를 벗으니 나를 위한 사랑 보이시네"
평생 절망 속에서 살아갈 줄 알았던 청년은 상담과 말씀 묵상을 통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절망의 안대를 벗어버렸습니다.
찬양곡 '다시 드리는 고백'은 상담센터 '숨'에서 상담을 받아온 피해자 김한솔 씨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랩니다.
성교육상담센터 '숨'과 예배팀 '위러브'가 함께 제작한 프로젝트 음원 '다시 드리는 고백' 뮤직비디오 스틸컷.
김한솔 씨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상황에서 손을 잡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사야 43장 말씀을 토대로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혜민 목사 / 성교육 상담센터 '숨'
"하나님을 예배하고 높여 드리고자 했던 이 마음을 많은 사람들,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삶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분들이 함께 이 시간 가운데도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는 하나님을 같이 찬양했으면 좋겠다..."
성교육 상담센터 '숨'은 예배팀 '위러브'와 협력해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습니다.
김 씨의 목소리가 더해져 공개된 곡 '다시 드리는 고백'은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4만회를 넘기고, 곡을 따라 부르는 커버 영상들이 올라오는 등 온라인 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고통을 넘어서서 희망을 전하는 피해자의 노래에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민 목사 / 성교육 상담센터 '숨'
"그 댓글들을 보면서 이 곡을 쓴 자매가 굉장히 희망을 얻고 있어요. 이런 좋은 곡 그리고 좋은 고백이 자기에게 큰 위로가 된다고 하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보내주셨대요. 그 때 그 글들을 보고 '목사님 저 정말 살 것 같다'고 자기가 정말 하길 잘했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어요."
프로젝트 음원 '다시 드리는 고백'은 각종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