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4대 종교 방송사와 국방부 군종정책과가 국군 장병들의 신앙전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 퀴즈쇼를 개최했습니다.
퀴즈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군 장병들의 종교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지난 24일, C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2020 온라인 군종 퀴즈쇼'.
[기자]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포도씨에 비유하셨다. 맞으면 O, 틀리면 X입니다.
-오 전원 X입니다
-정답은 X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군 장병들의 대면 종교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군 장병들을 위한 특별한 온라인 퀴즈쇼가 열렸습니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각 부대 장병들은 재미있게 퀴즈를 풀면서 성경말씀의 의미와 교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조재영 목사 / 해병대 교육훈련단 군종장교]
"시작은 작고 미미해 보이지만 심겨진 이후에는 겨자씨가 1~3M 정도의 겨자풀이 되는 것처럼 천국도 확장성과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군종정책과와 CBS를 비롯한 4대 종교 방송사가 함께한 이번 퀴즈쇼는 각 종교별로 12팀,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기독교 퀴즈쇼에서 장병들은 기독교 상식과, 교리, 찬송가 등을 주제로 OX문제와 초성퀴즈, 주관식 문제 등 다양한 퀴즈를 풀어 나갑니다.
퀴즈를 통해 기독교 신앙에 더욱 가까워지며, 동시에 군 생활의 스트레스도 함께 해소합니다.
[김진영 일병]
"1등이 목표가 아니라 저희가 주님이 안에서 행복하면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 주신 자리 정말 감사합니다."
[김동현 일병]
"저희도 언택트 상황에서 군종병들이 다같이 모일 수가 없었는데 모일 수 있어서 감사했고, 너무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제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은 미사일사령부 1여단 소속 김에스라 병장팀에게 돌아갔습니다.
[김에스라 병장]
"오늘 특별히 우리 군종장교님 황규홍 목사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큰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국방부와 4대종교 방송사는 지난해부터 군종 UCC공모전과 토크쇼를 개최하는 등 신세대 장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배동훈 목사 / 국방부 군종정책과 과장]
"장병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 시대에 맞는 콘텐츠로 접근해서 신앙전력강화, 종교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까 고민해왔습니다. 우리 장병들이 최대한 신앙생활을 통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군종 성직자들과 함께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종교활동과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등 군 장병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비대면 시대 군종 활동을 위한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군 장병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