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고영기 신임 총무가 교단 안팎의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위기와 교회 생태계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활동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합동 고영기 신임 총무.
1만 1천 7백여 개 교회, 160여 노회 255만 여명의 교세로 국내 최대 개신교단 예장 합동총회 신임 총무에 취임한 고영기 목사의 취임 일성은 중재자 였습니다.
10년 전 총회 서기를 역임하는 등 총회 행정에 밝은 고영기 총무는 감사와 기쁨보다는 거룩한 부담감이 많다고 말합니다.
교단 내 사무총장직이 신설되면서 교단 살림에 대한 부담은 다소 줄었지만, 교단 규모 만큼이나 많은 교단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고영기 총무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특별히 교회마다 노회마다 어려움 있는 곳이 많이 있는데 피스케이커 총무라는 출사표를 던졌거든요. 저는 어떻게 하든지 우리 교단이 화합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해야 되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교회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적재적소에 긴급 자금을 투입하고, 교단의 미래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데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총회 임원회에서 결의된 40억 원의 목적 자금을 어려운 교회들에 우선 투입하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고영기 총무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각 노회별로 교회마다 어려운 교회들을 전부 리서치해서 일정부분 저 섬에까지 낙도까지 어려운 교회들에게 아마 이번에 긴급 수혈이 되리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교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에 관한 입장도 피력했습니다.
고영기 총무는 교회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교권 다툼은 무의미하다며, 한국교회를 살리는 연합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영기 총무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누가 먼저 나중이냐는 우위다툼이 아니라 정말 한국교회가 하나가 된다면 누가 먼저 나중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나로 묶여지는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연합운동을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예장 통합총회와도 지속적인 임원 교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영기 총무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같은 장로교 안에서 서로 간의 큰 목적 코로나라는 위기, 그 외 에 한국교회 생존의 위기 이런 것에 있어서는 정말 머리를 맞대고 합동, 통합뿐만이 아니라 모든 교단이 힘을 합할 때가 되지 않았나”
고영기 총무는 오는 29일 예장 합동과 개혁이 통합한 지 15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리는 데 대해 개혁 측 첫 총회장의 탄생으로 비로소 합동총회가 하나가 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