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대, 내년 신입생 등록금 면제

  • 2020-10-30 14:26

경기도 양평에 있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본관. 아신대는 내년 신입생들의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고통 분담에 나서기로 했다.

 

[앵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가 2021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아신대는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복음을 온 세계에 전파하는 일에 집중해온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가 이번에는 수험생들을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아신대는 최근 2021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1년 동안 등록금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신대 정흥호 총장은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수험생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정흥호 총장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에 비전을 가지고 세워진 학교고 또 그렇게 진행되고 나가니까 그런 선교 자원을 생각해서라도 그런 과감한 교육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결정을 했죠."

아신대는 학생들이 국가 장학금을 신청하고 받은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학교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등록금을 면제해줄 계획입니다. 국가 장학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각 학생들에게 차등 지급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50만원의 국가 장학금을 받았다면 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학교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신학대학이 등록금 일부를 장학금 형식으로 돌려준 예는 있지만, 아신대처럼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방식은 처음입니다.

정흥호 총장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우리가 사람 보지 아니하고 또 사람 의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학교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그런 믿음과 확신이 있어서 큰 결정을 하게 됐죠."

아신대는 앞으로도 등록금 면제 외에도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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