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 선교사와 장신대 총장을 지낸 서정운 교수가 인생의 여정 가운데 만난 사람들과 삶의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펴냈습니다.
서정운 교수를 만나 신간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이빛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는 서정운 교수가 자신의 삶의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과 노년의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집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를 발표했습니다.
◇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 / 서정운 지음 / 요세미티 펴냄책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는 1937년생으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은 저자가 전쟁과 가난, 격랑의 역사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삶의 기억들을 기록한 산문집입니다.
책의 전반부에는 노년의 소박한 일상들을 담아냈고, 중반부에는 선한 힘이 이끄는 삶과 신언행일치의 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가 직접 경험과 만남을 통해 알게 된 '한글 보급의 선구자 존 로스 선교사'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수집가 방선주',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투척일에 안창호 선생에게 기별을 전했던 상하이 배 노인'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 속 숨은 공헌자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운 교수 / 책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 저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 제가 잘 아는 분들 그런 분들을 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저는 참 이 사람들을 귀하게 생각한다 이거죠. 제가. 다른 사람들이 읽고 그걸 어떻게 느끼든지 저는 그건 잘 모르겠고 저는 수십 년 동안 이분들을 귀하게 생각하고 살았어요."
책에는 저자의 나이 듦에 대한 사색과 더불어 오랜 경륜과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한 삶에 대한 태도가 솔직하고 자유로운 글로 담겼습니다.
또 책의 중간 중간에는 저자가 직접 쓴 시도 수록하고 있습니다.
[시] 서정운 교수,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 中
"오늘은 하루뿐입니다. 오늘은 선물입니다. 이날에 내가 있음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나를 근심하지 않고 내가 그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할 수 있음은 오늘이 베푸는 행복입니다."
서정운 교수는 "우리의 삶은 결국 누군가에게 이야기로 남는다"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애쓰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남겨야 할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서정운 교수 / 책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 저자
"하나님이 주신 선한 양심과 선한 이성으로 우리가 말씀 읽고 기도하고 묵상하고 찬양하고 배운 대로 가르친 대로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 그것이 가장 사람다운 삶이고, 특별히 크리스천 다운 삶이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