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 함께 참여한 평화통일연대 10주년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보수와 진보 함께 참여한 평화통일연대 10주년

  • 2020-11-20 15:44

[앵커]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가 함께 참여한 통일운동단체인 평화통일연대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각계 인사들은 평통연대가 앞으로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비핵화지대를 추구하는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10년 전인 2010년 남북한의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 해 3월 우리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당시 정부는 남북교역을 전면 중단하는 5.24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사회적 이념갈등이 격화되던 시기, 평화통일연대는 출범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기치로 대사회, 대교회를 향해 꾸준히 평화의 담론을 제기해온 평통연대가 어느새 10주년을 맞았습니다.

10주년 축하의 자리에는 남북나눔운동을 이끌었던 홍정길 목사를 비롯해, 장상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 회장,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 등 연합기관 대표 등이 참석해 평통연대의 새로운 10년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한반도의 온전한 해방은 한국전쟁의 종식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함께 평화의 길을 열어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공존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이루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비핵지대화를 추구해나갑시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격려사를 보내왔습니다.

이 장관은 평통연대가 분단과 단절의 남북한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 달라면 서, 정부 역시 내년에는 한반도 프로세스가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평화의 역사를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영준 통일정책실장 / 통일부 (통일부 장관 메시지 대독)]
"새로운 10년을 바라보며 평화통일연대가 분단의 땅에서 통일을 소망하는 남북간의 소통자가 되어주시고 우리 안에 포용과 화합의 정신을 바로 세워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평화 통일의 주제 앞에 기독교계의 진보와 보수를 하나로 엮어낸 평통연대였던 만큼 극심해지고 있는 국내 이념갈등의 해소를 위한 역할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백종국 박사 / 경상대 명예교수]
"그저 (교회가) 이데올로기로 분열된 사회에 공헌하는 쪽이 아니라 이걸 치유하는 쪽으로 한국교회가 역할을 하려면 한국교회의 평화를 이끌어가는 연대들이 단순히 한반도의 평화 뿐만이 아니라 한국사회 내의 평화도 잘 고려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평통연대는 앞으로의 10년을 평화담론의 형성뿐 아니라 남북 상생을 위한 교류,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교육에 힘쓸 계획입니다.

[강경민 대표 / 평화통일연대]
"평화통일 문제는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문제, 동북아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북아 평화운동을 위해서 동북아 청년들 4개국 청년들 모아놓고 교제하고 평화를 논의하는..."

강경민 대표는 평화와 통일의 대로를 열어가는 것은 그리스도인 모두의 연대로 이루어진다면서, 기도하는 10만 회원이 일어나 함께 감당해달라고 말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서원익]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