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화 신임 전국CE회장이 오늘(23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 출범감사예배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소강석 총회장) 산하 기독청장년면려회전국연합회(Christian Endeavor, 이하 전국 CE)에서 100년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CE는 1881년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미국에서 시작된 신앙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21년 2월 영국 기독청년면려회 앤더슨 선교사(Mallis Anderson)에 의해 안동읍 교회당에서 조직됐다. 그 해 9월 조선예수교장로회가 10회 총회에서 교회마다 CE를 조직하기로 가결했다.
내년 100주년 기념예배를 준비 중인 전국CE가 지난 달 총회에서 첫 여성 회장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대구CE 소속 윤경화 집사이다.
윤경화 신임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총회회관에서 열린 제 72회기 전국CE 출범감사예배에서 전국 CE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윤경화 회장은 “CE 회원들은 만20세에서 만50세까지 해당하며 교회와 교단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바쁜 일상으로 여러 가지 섬기는 일에는 힘을 다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CE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CE 조직 재건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윤 회장은 “현재 예장 합동 산하 163개 노회 가운데 35개 노회에서만 CE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최소 10개 노회에서 CE 재창립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시대 교회 예배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윤경화 회장은 “국내 최대 개신교단의 역사성 있는 평신도 단체로서 예배와 신앙, 영성 회복을 위해 힘써 나간다면 교단과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볼 수 있는 섬세함과 체계적인 것을 토대로 조직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경화 회장은 내년 2월 CE 100주년을 기념해 해외에 100주년 기념교회 건축을 또 하나의 목표로 세웠다.
윤경화 회장은 “우리나라가 선교의 혜택을 입은 것처럼 해외 선교지에 기념교회를 세우고 그 나라에 도움을 주게 되면 우리 가슴도 뜨거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CE 회원들이 비전트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전할 수 있도록 추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장합동 기독청장년면려회전국연합회 제72회기 출범감사예배에는 서울노회 CE 총무 출신인 이은철 사무총장이 설교를 전해 눈길을 끌었고, 총회 교육국과 면려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CE 100주년을 앞둔 임원진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