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대, 제32회 정암신학 강좌 개최

  • 2020-12-01 11:13

한국교회 설교 위기..청교도적 설교 모델 계승해야
청교도적 설교란 성경의 진리 가감없이 전달하는 것
셀더하위스 교수, "부흥 다시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제32회 정암신학 강좌를 개최했다.

 

종교의 세속화로 설교와 설교자의 권위가 약화된 현재, 한국교회의 설교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청교도적 설교 모델을 계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최근 개최한 제32회 정암신학강좌의 발제자로 나선 이승진 교수는 "청교도적 설교란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청중에게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설교자의 성향과 별개로 성경의 주제들을 가감 없이 설교하려는 영적인 분별력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설교자의 설교 메시지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문제와 그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국한되고 있다"며 "이런 설교자가 많아질수록 교인들의 영적인 정체성과 거룩한 삶도 상실 된다"고 강조했다.

이승진 교수는 "부흥이 인간의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달렸음을 강력하게 확신한다면, 부흥에 대한 간절한 기대감을 모든 교회 신자들에게 부어주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부흥을 기대하고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하도록 인도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적으로 매우 건조하고 황폐한 침체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는 그만큼 간절히 이전 우리 선조들이 경험했던 놀라는 부흥의 시기가 다시 임하기를 위하여 그만큼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교 총장 헤르만 셀더하위스 교수도 강사로 나섰다. 다만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지는 않고, 미리 원고를 보내 합신대 이남규 교수와 이승구 교수가 번역과 발제를 했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청교도 전통에는 학교들이 있었다는 것이 분명하며, 청교도는 연구, 책, 글쓰기, 교육, 학문과 동떨어진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우리가 청교도와 그 작품들과 그들의 신학을 만끽하려면, 우리의 설교와 교육과 삶의 방식을 위해 청교도를 사용하려면, 우리는 청교도가 교육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건강한 개혁주의 기독교 신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학대학이, 신학 교육기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고 정암 박윤선 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정암신학 강좌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한 차례 연기했다. 신학강좌 역시 전파 방지 및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했고, 발열 검사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담당자들을 현장에 배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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