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순례] 작은교회 교역자 섬기는 용인 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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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순례] 작은교회 교역자 섬기는 용인 비전교회

  • 2020-12-01 19:06

[앵커]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비전교회가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작은교회 교역자들에게 쌀과 김치 등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교회 순례, 오늘은 주변 지역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용인 비전교회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 비전교회 앞에 차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순서대로 정차한 차 내부에 상자들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용인 비전교회가 주변 지역 작은교회 교역자들에게 쌀과 김치, 과일 등을 나누는 현장입니다.

비전교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추수감사절 전후에 용인과 안성, 평택 지역의 작은교회 교역자들을 초청해 목회비와 식품 등을 지원하는 '작은교회와 행복한 동행' 사역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경기남지방회 소속 70여 교회 중 24개 교회 교역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신용수 담임목사 / 용인 비전교회
"특히 작은 교회들은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그분들이 이제 코로나 (감염)위험이 있으니까 그분들마저 교회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어서 마음으로만 힘든 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지금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서 생존 기로에 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회에 힘을 내라고 저희들이 같이 한 마음으로 좋은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11월 25일 경기도 용인시 비전교회에서 열린 '2020 경기남지방 작은교회와 행복한 동행' 행사.

 


이번 행사에는 교역자뿐 아니라 목회 사역을 함께하는 교역자의 배우자들도 함께 초대해 격려했습니다.

[인터뷰] 신동미 사모 / 용인 비전교회
"우리 사모님들이 뒤에서 말없이 기도 많이들 하시고 애써 주시고 협력해 주시잖아요. 그래서 우리 사모님들도 같이 모셔서 이렇게 풍성하게 같이 이렇게 나눴으면 좋겠다 해서 같이 초대하게 됐습니다."

초청을 받은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비전교회 측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남승우 목사 / 안성 성동교회
"매우 도움이 됩니다. 저희 다섯 식구인데 쌀도 그렇고 과일도 그렇고 김치도 그렇고. 저희 일꾼들이 없으니까 김장도 못 해요. 그런데 겨울 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정미영 목사 / 안성 어린양교회
"큰 교회도 경제적으로 많이 위축된 상황인데 본인 교회를 위해서 더 써도 모자를 상황인데도 작은 교회를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요. 저희 교회도 힘 닿는 대로 작지만 이웃을 돕고 어렵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자리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비전교회 외경.

 


비전교회는 평소 미자립교회 낙후 건물 수리 봉사와 리모델링 비용 지원 활동도 펼쳐왔습니다.

또, 국제구호개발NGO 글로벌비전과 협력해 국내 빈곤 지역 아동들의 교육 지원과 연탄 배달 봉사를 진행하고, 인도차이나반도 7개 국가의 학교 설립과 구제 사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수 목사 / 용인 비전교회
"우리가 이웃을 돕는 것은 그냥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그저 감사함으로 하고 있고요. 우리 비전교회의 표어는 '민족을 치유하고 땅끝까지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해외에도 많은 교회를 또 봉헌을 했고 국내에서도 필요한 지역에 가서 우리 성도들이 교회 수리도 해주고 교회도 지어주고 그래서 국내 선교도 사실 간과할 수 없어요."

용인 비전교회는 앞으로도 국내와 해외의 균형적인 선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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