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 방역당국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예수비전교회 방문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수비전교회 안희환 목사가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울시의 교회 폐쇄 조치에 대해 "어지간히 할일이 없나보다"면서 반발했다.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
이 교회에서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일 현재까지 13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 역학조사에 따르면 이 교회는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대면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방역수칙을 어기고 122명이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역학조사에서 해당교회는 12월 13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 122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해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확인자로부터 예배에 참석한 교인에게 점차적으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수비전교회 관계자와 접촉자 등 137명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방역당국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예수비전교회 방문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예수비전교회는 서울시의 교회발 코로나19 확진 발표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예수비전교회 안희환 목사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책임을 교회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희환 목사 / 예수비전성결교회
“남편이 보건당국에서 뭐라고 했냐면은 교회에서 감염된 것이다. 교회발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된 거에요. 참 안타까운 일이죠. 지하철 타고 다닐텐데 버스타고 다닐 텐데 거기서 감염됐을 수도 있고 남편이 외부에서 감염돼서 아내에게 옮겨 줬을 수도 있을텐데 무조건 아내 탓을하는거에요. 아내가 교회가서 교회에서 감염된 것이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교회 폐쇄 조치를 단행한 서울시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녹취] 안희환 목사 / 예수비전성결교회
“시청에서 굉장히 좋아하겠다 생각이 들어요. 서울시에서 할 일이 어지간히 없나 보죠. 구청에다 지시를 내려서 예수비전교회 와서 감시하게 하고 몇 차례 그렇게 했는데 이제 확진자가 나왔으니 서울시청에서 얼마나 좋아할 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 교회에서는 지난 6월에도 교인 단합대회 등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편집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