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자비와 정의, 평화의 새해"
한교총 "새해 새로운 꿈 꾸자"
[앵커]
2021년 새해를 앞두고 교계 연합기관들이 신년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감염병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올해를 뒤로하고 새해에는 우리 사회에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올 한 해.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상태에서 덮친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두려움과 불안 속에 보냈던 2020년 한 해가 지났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다가오는 2021년 새해를 맞아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회개하며 자비와 정의, 평화를 위한 새해의 삶을 당부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2021년 신년 메시지에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위기는 평화와 생명보다 편리와 이윤을 추구해온 삶의 방식이 빚어낸 것이라고 돌아봤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생명을 돌보고 살피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창조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하나님께 돌아와 소망 가운데 기뻐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세상과의 관계 중심으로 돌이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함께, 남북의 평화에도 획기적인 진전이 있는 새해가 되길 기도한다면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양국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회약자를 향한 시선도 당부했습니다. 팬데믹은 재난마저도 불평등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면서, 차별과 편견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며 고통분담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새해 새로운 꿈을 꾸자며 희망을 강조했습니다.
한교총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욕망의 바벨탑을 쌓아올린 인간을 흩으셨던 하나님의 멈추게 하심 앞에서 우리가 서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돌아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공과 탐욕의 미몽에서 깨어나 자신의 것을 서로 나누었던 사도행전적 신앙의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이철 감독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누군가의 영혼이 따뜻한 온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옆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상처를 위로받고 다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성령이 역동하는 성경적 원형의 교회를 세워 코로나19의 파도를 이기는 바위같은 교회가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