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교단들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신년하례회를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돌아보자는 자성과 함께 예배 현장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신년예배를 드렸다. 사진은 화상 예배 참석자들 모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당초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신년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줌과 유튜브를 활용해 각자의 자리에서 신년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협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는 회원교단들이 2021년에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치와 연대를 이뤄가길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경호 주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우리들의 견고한 일치와 연합, 연대를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다시 빛나게 되는 복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나 돼 새 계명의 길을 담대히 걸어갈 때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동행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올해 교회협의 새 계명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섬기는 일, 기후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 등을 들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50인 미만의 신년예배를 드리고, 예배 실황을 유튜브 생중계했습니다.
예장통합 신정호 총회장은 “새해에는 하나님 앞에서 예배와 말씀이 회복되고, 한국사회와 교회가 코로나에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신정호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이제 우리 한국교회가 통회하는 심정으로 우리가 기도로 무릎을 꿇고 지도자 된 우리가 먼저 에스라의 회복을 강조하면서 올 한해도 주여 회복하게 하옵소서. 이 민족이 회복되고 교회가 회복되고 그리고 우리 신앙이 회복되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도 일부 총회 관계자들과 교단 산하 기관장 등 소수만 총회회관에 모여 신년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장합동 소강석 총회장은 “코로나로 우리가 자유롭게 모이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온라인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우리는 얼마든지 영적으로 위대한 교회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소강석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아무리 힘들고 힘들어도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다. 여러분 우리 모두 포기하지 마십시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다. 오히려 새해 아침 우리 모두가 돋는 해의 아침 빛과 같이 그런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는 새해를 맞아 2주 동안 전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적 대각성 기도회를 진행합니다.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은 "목회자들이 먼저 초심으로 돌아가 기도와 말씀으로 새해를 열기 위해 기도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종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감사의 기도가 삶으로 이어질 때 우리 백석총회는 진정한 예수 생명의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이밖에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주요 교단들도 신년하례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교회 예배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