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대면예배 참석 인원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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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대면예배 참석 인원 상향 조정

  • 2021-08-06 18:23

1,000석 이상 예배당은 최대 99명
100명 이하는 10명...101명부터 999명까지는 10%
오는 9일부터 적용...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연장

방역당국이 대면예배 참석 인원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한교총은 뒤늦은 감이 있다며, 미흡한 조치라고 말했다.

 

[앵커]

방역당국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한 가운데, 대면예배 참석 인원을 100명이하 교회는 10명, 1,000석 이하 교회는 10%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한국교회총연합은 논평을 내고 상향조정이 의미는 있지만 대형교회들에 대해 여전히 비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대면예배 참석 인원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예배당 수용 인원 100명 이하는 10명, 101명부터 999명까지는 10%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은 최대 99명까지만 대면예배가 가능합니다. 예배당이 여러 개 있는 교회도 이 기준에 따릅니다.

대면예배 참석 인원 상향 조정에도 교회 내 모임이나 행사 숙박·식사 등은 여전히 금지합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적용합니다. 당초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예배당별 수용 인원의 10%, 최대 19명까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이 대면예배 참석 인원을 상향 조정한 이유는 예배당 규모에 따른 차등을 두지 않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한국교회총연합 등의 문제제기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면서 교회를 비롯한 종교 활동은 비대면 예배가 원칙이었지만, 대면예배를 드리게 해달라는 교회의 요청에 조금씩 허용 범위를 완화하고 있는 겁니다.

한교총은 이번 상향 조정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번 상향 조정은 의미가 있으나 교회의 감정적 지지선이 무너진 상태에서 미흡한 개선안을 마련한 것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1,000석 이상의 대형교회들에 대해 여전히 비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교총은 이어 "코로나 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점을 감안해 모든 예배에서 방역을 강화해달라"며 "교회를 통한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면예배 참석 인원의 상향 조정에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22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그러나 아직은 국민 여러분의 방역 협조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정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조치를 빨리 완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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