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예배 참석 확대..방역수칙 철저하게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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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예배 참석 확대..방역수칙 철저하게 준수해야

  • 2021-08-09 17:58

교회의 모범적인 방역과 한교총의 협상이 상향 조정 이끌어내
비대면 예배가 과도한 자유 침해라고 주장하는 측도 있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이웃사랑 모범 보여야

9일부터 대면예배 참석 인원이 확대되는만큼,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앵커]

방역당국이 9일부터 대면예배 참석 인원 허용 범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교회가 지금처럼 계속해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9일부터 대면예배 참석 인원 허용 범위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예배당 수용 인원이 100명 미만 교회는 10명, 101명부터 999명까지는 10%, 1000명 이상인 교회는 최대 99명까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부속 예배당이 있는 교회의 경우 예배당 수용 인원의 10% 참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대형교회 역시 동일 시간에 99명 이상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하면서 방역수칙을 소폭 조정했습니다. 4단계에서 대면예배는 최대 19명까지만 가능했지만, 이번에 최대 99명까지 조정한 겁니다.

방역당국이 대면예배 참석 인원을 확대한 것은 교회의 모범적인 방역 노력과 한국교회총연합의 지속적인 협상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며 예배당 수용 인원에 따라 대면예배 참석 인원 범위를 조정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소강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회장 (지난 3일 발언)
"너무 형평성이 안 맞는 거 같아요. 물론 정부는 쉽죠. 20명만 드려라. 그러면 얼마나 좋습니까. 교회에 일부 확진자가 있었던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확률로 보면 너무 너무 아주 적은 숫자에 불과하고..."

한교총이 방역당국과 꾸준하게 협상을 하며 대면예배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정부가 여전히 예배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나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 예자연 등은 방역당국의 비대면 예배 방침이 과도한 자유 침해라며 행정소송까지 냈고, 명성교회 등 일부 대형교회들이 이를 지지하는 탄원서까지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면예배 참석 인원 허용 범위는 확대됐지만, 저녁 6시 이후 2인 이상 모임 금지와 결혼식 하객 49명 이하 참석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소강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회장 (지난 3일 발언)
"교회가 전철이나 버스와 비교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교회는 국민의 보건, 이웃을 생명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희가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배 인원이 최대 99명까지 늘어난만큼 교회가 계속해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이웃사랑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용현 영상 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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