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평 총장, "서울기독대 좋은 대학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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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평 총장, "서울기독대 좋은 대학 될 수 있어"

  • 2021-08-12 17:05

"폭행 시비에 억울..폭력 휘두른 적 없어"
"재정지원대학이 된 건 법인 이사회 때문"
이강평 총장, "서울기독대 좋은 학교 될 수 있어"

[앵커]

최근 교수 폭행 논란을 빚은 서울기독대학교 이강평 총장이 폭행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또 학교가 재정지원제한대학이 된 것은 이사회가 교비 회계 결산승인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사회가 학교를 위해 제대로 일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기독대 입장을 이승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폭행 논란이 일었던 서울기독대학교. 이강평 총장과 학교 관계자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교수와 어떤 접촉도 없었다며, 억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이강평 총장과 교수들이 회의를 하던 도중 갈등이 생기기는 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강평 총장 / 서울기독대학교
"내 나이가 78세요. 내년이면 79세에요. 50대 초반을 내가 어떻게 집어 던져요.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이강평 총장은 또 서울기독대가 재정지원제한 대학이 된 것은 법인 이사회가 2019년 결산 승인을 제때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법인 이사회가 지난 2019년부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국희 부총장 / 서울기독대학교
"그래서 우리가 (2019년) 5월에 결산을 올리고 법인 (이사회에) 수차례 요청했지만, 이사회 자체가 열리지 않으니까 결국 (2019년) 8월 공시를 놓치고 이 부분이 법인의 규책 사유가 돼서..."

이강평 총장과 우국희 부총장은 폭행 시비는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기독대는 얼마든지 좋은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12명 정원인 서울기독대 법인 이사회는 현재 3명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탭니다. 법인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개방이사를 포함한 이사를 선출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식물 이사회가 됐다는 게 학교 주장입니다.

이강평 총장은 법인 이사회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학교가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멈췄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강평 총장은 이어 손원영 교수의 복직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수적인 환원신학을 공부하는 학교 특성과 손 교수의 신학이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강평 총장은 서울기독대가 어려움에 빠져 있지만, 반드시 좋은 대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인 이사회 구성이 이루어져 학교가 구상하는 사업 등을 제대로 추진만 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좋은 대학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총장은 서울기독대가 치매 극복 선도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이미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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