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여름 수련회…"청소년들의 눈높이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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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여름 수련회…"청소년들의 눈높이 맞춰야"

  • 2021-08-13 21:21

제이스토리월드, 메타버스 여름수련회 '제이버스' 진행
보이는라디오·퀴즈·상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마련
"교회, 쌍방향 소통에 익숙한 청소년 눈높이 맞춰야"
"메타버스 통해 다양한 신앙 경험할 수 있길"

[앵커]
가상현실 공간, 이른바 메타버스는 최근 코로나 시대 청소년들의 새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세대를 고민하는 사역자와 청년들이 모여 메타버스를 통한 여름 수련회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제이스토리월드의 메타버스 여름 수련회.

 


[기자]
가상현실 속에 펼쳐진 멋진 수련회장.수련회 일정이 진행되는 대강당 뿐만 아니라 해변과 산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인원과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이곳은 청년사역단체, '제이스토리월드'의 여름 수련회 현장입니다.

제이스토리월드는 다음세대를 향한 콘텐츠 사역을 준비하는 사역자와 청년들의 모임입니다.

다음세대 청소년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하나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하다 그 첫 활동으로 가상현실 수련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박범 목사 / 제이스토리월드]
"다음세대 맞춤형의, 찾아가는, 찾아와서도 공감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보자 해서 첫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마음의 상처들, 정서적으로 어려운 젊은 분들이 메타버스라는 아바타 만남을 통해서 같이 소통하고, 이야기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이번 수련회엔 온라인 부흥회 뿐만 아니라 퀴즈와, 보이는 라디오, 상담 등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습니다.

보다 현실성이 강조된 메타버스 플랫폼, '브이스토리'를 활용해 수련회 참가자들의 참여도를 높였습니다.

[주수완 / 제이스토리월드]
"라이브 영상 링크를 설정해 놓으면 라이브로 설교 말씀도 들을 수 있고, 시점을 바꿀 수 있는데 실제로 강당에 앉아있는 것처럼 제가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이스토리월드는 "지금까지의 교회는 설교자 중심의 일방향적 소통 위주였고, 현재 온라인 예배도 마찬가지"며 "쌍방향 소통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소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선 공동체 활동과 체험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교회 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신앙의 경험들을 쌓아나갈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권혜진 전도사 / 제이스토리월드]
"쌍방향으로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른 공간에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미 하고 있는 거죠. 댓글도 달고, 링크도 공유하고...
아이들이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됐으면 좋겠거든요. 콘텐츠들도 (참가자들이) 생각한 것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게 (고안했습니다.)"

제이스토리월드는 가상현실 수련회를 시작으로 문화 활동과 교육, 총체적 영역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다음세대 사역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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