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능신교, 충북 보은 일대 토지 집중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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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능신교, 충북 보은 일대 토지 집중 매입

  • 2021-08-18 17:46

국내 주요 교단, 2013년부터 '전능신교' 이단 규정 주의 당부
진용식 이단상담소협회장, "동방번개 친밀감 형성 포교" 주의
국내 전능신교 신도 3천여 명 정도 정착 알려져

사진은 충북 보은군 일대. 중국 당국이 사교로 규정한 전능신교가 보은군 일대 토지를 집중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사교로 규정한 전능신교(전능신하나님교회, 동방번개)가 충북 보은군 일대 토지를 집중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밭과 논 등 186필지 64만 6천 제곱미터 토지를 외국인이 매입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44만 6천 제곱미터의 토지를 중국인이 취득해 전체 외국인 토지 취득면적 대비 72%를 차지했다.

보은군은 수년 전부터 중국의 신흥종교 집단에 속한 귀화 중국인들이 농업법인을 만들고, 실거래가보다 20~40%씩 비싼 값으로 매달 한 두 필지씩 농지를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지난 2013년부터 전능신교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교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예장 고신은 2013년 63회 총회에서 전능신교를 이단으로 규정했고, 예장 통합은 2013년 98회 총회에서 이단사이비로 규정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14년 31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했다.

예장합동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는 지난 달 세미나를 열고, 동방번개에 대한 경계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진용식 목사는 세미나에서 “1989년 중국에서 시작된 동방번개는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신도가 소속돼 있다”며, “중국 당국이 포교금지와 교주 조유산, 양향빈에 대한 체포령을 내리자 포교 거점을 해외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동방번개는 포교를 하면 돈을 주는 다단계수법을 사용하고, 신천지의 추수꾼 전략과 유사하게 교회 내부에 침투해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포교방법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는 3천여 명 정도의 전능신교 신도들이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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