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는 1990년대 중반부터 정체기에 들어가
최근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림교회 정명철 목사는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개신교가 이렇게 정체되고 있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본질에서 벗어나 대형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일탈행동을 보였고,
세상과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도림교회 정명철 목사는
개신교가 정체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시대 흐름 속에서 교인수 감소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교회들이 1세기만에
교인수가 80%에서 20%로 급락한 것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도림교회 정명철 목사는 "이웃을 바로 섬기고 복음의 본질에 충실하면 작은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선택 카메라 기자
그러면서 정 목사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 대형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일부 목회자들이 일탈행동과 비도덕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교회 정체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정명철 목사 / 도림교회 담임
"그래서 교회가 복음의 본질로부터 벗어나면서
목회자들의 일탈이라든지 일부 대형교회들의 그런 비도덕적인 모습들,
또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면서
기독교 집단이기주의 이런 것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각인 되면서
교회는 점점 더 위축되어가는 그런 오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 목사는 이어
대형교회들이 비판받는 이유는
교회 크기 때문에 비판받는 게 아니라
재정 문제와 도덕적 일탈, 부자세습 등으로
논쟁거리를 제공하면서
사회적 책임과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명철 목사 / 도림교회 담임
"그 대형교회라고 할 때는 저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교회들을 섬기는 책임, 또 사회적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구제라든지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선교를 통해서 얻어내는 동의들이 있어야 되는데
대형 교회들이 자기들의 존립만 위해서
지금까지 이런 모습들을 보이다 보니
대형교회에 대한 비판들이 많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목사는 이어 건강한 교회는
예배와 선교,교육,교제,섬김 등 5가지 표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웃을 섬기고 복음의 본질에 충실하면
교회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교회는 선교초기 식민지 해방에 앞장 서는 등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성장했다면서
교회는 사회를 위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명철 목사 / 도림교회 담임
"즉 이슈를 중심으로 한국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보는데
지금의 시기는 저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한국 교회가 집단이기적인 모습을 빨리 버리고
어떻게 교회가 사회를 위하여 정말 필요한 존재라고 하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 이것이 함께 교회가 연대하며
추구해야 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CBS뉴스 고석표입니다.
파워인터뷰 / 정명철 목사 편
9월 28일(화) 저녁 6시 10분 / 10월 1일(금) 오전 11시 40분
[영상기자 : 최현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 두민아]파워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