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총회 김은경 총회장, "사회적 약자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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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김은경 총회장, "사회적 약자에 집중할 것"

  • 2021-10-07 18:37

장로교단 사상 최초의 여성 총회장 탄생
복음의 순수성과 기장의 정체성 같이 가야
사회적 약자 위한 활동에도 집중해야

기장총회 김은경 총회장(맨왼쪽)은 복음의 순수성과 기장의 정체성을 함께 가지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앵커]

신임 총회장에게 듣는다, 오늘은 장로교단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회장이 된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은경 총회장을 만나봅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복음의 순수성과 기장의 정체성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김은경 총회장에게 붙는 수식어는 장로교단 사상 최초 여성 총회장입니다. 그만큼 김은경 총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많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김은경 총회장은 여성이어서 특별한 일을 한다기보다는 총회의 변화를 바라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장로교단 최초의 여성 총회장이라고는 하지만 총회장의 자리는 저에 대한 기대보다는 변화에 대한 희구 이런 것들이 집중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목사 부총회장 시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온전한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철야 농성을 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집중해왔습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코로나 19 시대를 지나면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어려움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에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가장 중요한 것은 펜데믹 상황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어려운 문제나 이런 문제에 관심을 더 가지려고 하고 있고, 교단도 거기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장총회는 올해 총회에서 평신도에게 총대권을 부여한 결정과 목사의 자격 조항 중
신체 건강한 자를 삭제한 것 등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을 한 바 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기장의 정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기장총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내린 결정이어서 의미가 더 깊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이어 "기장총회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헌신해오면서 목회에 소홀했던 면이 있다"며 "이제는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면서 기장의 정체성도 지켜나가는 일에 더 집중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서 우리 교단이 힘을 많이 썼죠.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면서도
역사적으로 성육신된 그리스도의 역사성과 함께 날아갈 수 있는 양날개로 날 수 있는 교단 그래서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드러낼 수 있는 교단이 되어가기를 소망하는 거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김은경 총회장은 교단 내 의견을 모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회장은 이와 관련, 기장총회 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분명한 것은 예수의 사랑이 먼저라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그리스도의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 되게 하신 그리스도의 가치로 사랑과 생명의 문제로 봐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우리 공동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숙의하고 조금 더 논의하고 조금 더 넓은 이해를 나누고 그러면서 진행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은경 총회장은 전북 익산중앙교회 담임을 맡고 있으며, 성폭력상담센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현 정선택 영상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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