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희년선교회, 내전 돌입한 미얀마 위한 기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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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희년선교회, 내전 돌입한 미얀마 위한 기도 요청

  • 2021-10-14 18:08

미얀마 사가잉 주 시민방위군의 모습. 기윤실 제공.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돕기 운동'을 진행 중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희년선교회(국제민간교류협회)가 최근 6차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전 상황에 돌입한 미얀마를 위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두 단체는 "미얀마 민주진영이 세운 국민통합정부(NUG)가 지난 달 군사정권을 상대로 항전을 선포했다"며 "이는 더 이상 시민불복종운동으로는 민주화가 불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커지며 '방어적 전쟁'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력과 무력, 재력 등 모든 것을 가진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에 미얀마 국민들은 일방적으로 희생 당하면서도 놀랍게도 저항을 지속하고 있다"며 "UN이나 국제사회 등 중재에 나서는 이가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미얀마 사태로 인해 미얀마 시민 1,170명이 사망했으며 8,916명이 체포되고 7,240명이 구금돼 있다.

현재 군부는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반군부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해 반군부 활동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민간교류협회는 "양곤, 만달레이 등 대도시에는 위수령이 내려져 검문검색이 강화됐고, 군인들이 검문소에서 통행료 갈취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수민족 지역에선 시민방위군과 군부간 전투가 격화되고 있어 많은 사상자 발생하고 있다"며 "친주 민닷 지역에서 군부와 시민방위군 사이의 교전으로 인해 1,000 여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나섰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군부 쿠데타 이후 450개 이상의 공장이 휴·폐업하고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실직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불복종운동의 평화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며 시민방위군과 실직자, 피난민을 위해 꾸준히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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