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통합추진위원회 활동 종료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한국교회총연합 통합추진위원회 활동 종료

  • 2021-11-04 17:18

활동 연장 결정 1주일 만에 전격 종료
3개월 여 동안 통합 논의 지지부진
소강석 목사에게 논의 주도권 넘겨

지난달 22일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이 공식 첫 모임을 했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앵커]

현재 3개로 나뉘어 있는 보수 연합기구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 8월부터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활동을 종료하고 미래발전위원회가 통합 추진 활동을 대신해 이어갈 예정인데요,

왜 위원회가 바뀌게 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국교회총연합 통합추진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한교총 통추위는 지난 1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6차 회의를 하고, 통추위 활동을 종료하고, 미래발전위원회가 보수 연합기관 통합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교총 미래발전위원회는 지난 8월 구성했고, 소강석 목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보수 연합기관 통합 논의에는 한교총의 경우 통추위가 아닌, 미래발전위원회가 나서게 됩니다. 한교총 통추위는 지난달 25일 5차 회의에서 활동을 11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전격적으로 활동을 종료한 겁니다.

한교총 통추위 6차 회의에 모인 이들은 통추위의 역할과 그에 따른 한계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교총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이 수차례 물밑접촉을 했지만 통합 논의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에는 세 연합기구가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 모였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통추위는 통합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연합기구 통합을 장기적인 과제로 설정한 뒤 미래발전위원회에서 논의를 이어나가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래발전위원장인 소강석 목사가 보수 연합기구 통합에 누구보다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통합 논의를 주도해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통추위는 그동안 논의 과정을 보고서로 만들어 미래발전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 보고서에는 '선 이단 문제해결 후 연합기관 통합'이라는 원칙론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이남이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