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위주 교육 벗어나 전인교육으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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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위주 교육 벗어나 전인교육으로 나아가야"

  • 2021-11-09 20:50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파워 혁신교육포럼 '혁신교육이 가야할 길'. 덕양중 이규철 교장은 "청소년 시절부터 학생들에게 능동적인 선택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앵커]
우리 사회가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획일화된 입시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최근 인터넷 한 매체가 입시교육이 아닌 인성교육, 혁신교육을 강조하는 포럼을 열었는데요. 오요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럼 발제자들은 입시를 위한 지식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정서와 가치관, 대인관계 등이 조화롭게 발달할 수 있는 전인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혁신학교인 덕양중학교 이규철 교장은 "오늘날 학생들은 경쟁에 파묻혀 자기다움을 찾지 못한 채 성적 순으로 줄 세움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혁신교육은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는 교육"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규철 교장 / 덕양중학교]
"교실, 학교는 전쟁터 같은 곳이죠. 결국 평가에 의해서 줄 서기를 하는, 학생들은 존엄한 존재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다움을 찾지 못하다 보니깐 함께 협력하고 협동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혁신학교는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곳입니다."

경기도교육청 안선영 장학사는 혁신교육은 학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행 공교육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기적인 교육열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혁신교육은 배움의 즐거움과 존중과 배려가 사라진 지금의 학교를 학교답게 만드는 노력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안선영 /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현행 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에 동의는 해요, 근데 내 자식에겐 적용을 못하겠어요. 교육이 이렇게 나아가야 한다는 지향점에는 공감하는데, 내 자식은 꼭 서울대 가야 하거든요. 내 자식에겐 적용할 수 없는 교육열, 이것이 문제를 파악하고도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답에 저항을 가지고 오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배움이 즐거워야 하는데 학교가 배움이 즐겁지 않으니까,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학교에 존중과 배려가 사라졌으니 그런 것들을 정상화하는..."

포럼에선 또 대학입시제도도 공동체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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