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공명선거 우리가 감시한다" 기윤실 공명선거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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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공명선거 우리가 감시한다" 기윤실 공명선거센터 출범

  • 2021-11-15 18:10

선거법 위반 행위 감시, 공직선거법 준수 안내,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 등 전개
"예배나 모임에 특정 후보 지지, 비난 가장 많아"
이상민 본부장 "교회 카카오톡방 가짜뉴스 온상 비난 받아"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짜뉴스 생산 유포 하지 않아야"

 

[앵커]

내년 3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계의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공명선거센터가 출범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교회가 지켜야 할 공직선거법을 안내하고, 다음 달 공명선거를 위한 모니터링단을 모집해 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교회 집사가 건축헌금을 냈다고 주일예배 광고시간에 공지하거나 교회 집사인 국회의원에게 교인들의 무료법률상담을 요청하는 것, 모두 선거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선거법 위반 유형은 어떤 것일까?

[천윤석 변호사 / 기윤실 공명선거팀]
"예배나 모임을 할 때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거나 비난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입니다."

문자나 유튜브, 카카오톡, SNS 등을 이용한 선거법 위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추선희 변호사 / 기윤실 공명선거팀]
"공직선거법 제 82조의 4 제 2항에서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후보자, 배우자 등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유표하거나 사실적시로 비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이같은 교회 안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감시하는 공명선거센터를 출범했습니다.

[김현아 사무국장 / 기윤실]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불법선거운동이 있지 않은지 모니터링 하고 사안이 중대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하는 조치를 취하려고 합니다."

공명선거센터는 다음 달 모니터요원을 선발해 내년 1월 중순부터 2달 동안 집중적인 교회 모니터링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교회가 지켜야 할 공직선거법을 안내하고 올바른 투표 참여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기윤실은 종교지도자들이 편향된 발언으로 정치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사회와 교회 모두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 대선에서는 교회가 사회에 모범이 되는 선거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변호사 / 기윤실 좋은사회운동본부 본부장]
"최근에는 안타깝게도 교회 카카오톡 방이 가짜뉴스의 온상이다 이런 비난을 받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진리를 믿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퍼뜨리고 그러지 않아야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정도인 47.7%는 목사가 사적이든 공적이든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길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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