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목회자들, "기본소득이 농어촌 살린다"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통합 목회자들, "기본소득이 농어촌 살린다"

  • 2021-11-18 17:03

신자유주의 시대에 기본소득 대안으로 떠올라
농어촌 지역 상황 심각..인구 줄어 생존 자체도 불투명
기본소득으로 농어촌 인구 증가 기대

예장통합총회 목회자들이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를 창립했다. 이들은 기본소득이 농어촌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앵커]

대선을 앞두고 교계에서도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목회자들이 18일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를 창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는 증가하지 않고 소득격차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기본소득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어촌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젊은이들은 대도시로 떠난 지 오래고, 아이도 태어나지 않아 머지않아 소멸될 수도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목회자들이 중심이 된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는 이렇게 가다가는 농어촌 지역은 물론 교회도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겁니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농사나 어업 외에는 생존소득이 없고, 이마저도 인구 감소로 농어촌에서는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전부 지급하기 힘들다면 인구가 현격하게 감소한 인구소멸 위기 지역부터 지급하는 방법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는 기본소득 정책은 농어촌 인구의 증가와 이농의 폐단을 근절시켜 농어촌 지역과 교회를 지켜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기섭 목사 /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 공동회장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은 농어촌 인구의 증가와 이농의 폐단을 근절시켜 농어촌 지역과 농어촌 교회를 지켜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연대사를 한 예장농목 전 회장 김병균 목사는 "기본소득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이라며 정책의 빠른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김병균 목사 / 예장농목 전 회장
"우리의 의식주 인간이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야 되는 그런 최소한의 물질을 우리가 나눠주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게 또 인간의 기본입니다."

'농어촌기본소득예장연대'는 지속적인 기도와 상호연대를 통해 기본소득 정책 시행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용현 영상 편집 서원익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