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복위한 정답은 사랑입니다”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복위한 정답은 사랑입니다”

  • 2021-12-02 09:30

김학중 목사 설교, “그리스도인들부터 희생의 사랑 시작해야”
문재인 대통령, “한국교회 ‘탄소중립’ 실천 감사...일상 회복 마지막 고비 기도해달라”
식전행사 이재명·윤석열 후보 참석...“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vs. “분열 극복 지혜모아야”
코로나 극복·남북 평화 공존·국가 발전 위해 특별 기도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가 ‘공의와 회복’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난해 국가조찬기도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바 있다.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는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코로나 이전 참석자 2천 명 수준의 기도회를 500명으로 제한했다. 조찬도 생략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지구촌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역행하는 인간의 탐욕과 자연의 파괴, 온갖 사회, 정치적 분열로 인해 중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다”며, “이제 성경으로 다시 돌아가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연 질서의 회복, 양성 평등의 사회, 공정한 법치주의, 상생의 시장경제 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 강단에서는 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성경적 사랑의 원리가 강조됐다.

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는 ‘정답은 사랑이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행복하지 못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정답은 사랑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무리 중요한 것들도 사랑에 근거하고, 사랑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자기희생’의 사랑, 아브람이 보여준 ‘먼저 섬김’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동사로서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한 식탁 공동체를 이룬 것처럼 이런 마음이 점차 넓어지면 우리를 둘러싼 이념의 문제, 남북의 문제, 환경의 문제, 세대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에 담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섬기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5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도회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한국교회의 탄소중립 실천 노력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헌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년 우리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이웃의 고통에 같이 아프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됐다”며,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목회자들과 한국교회가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지구생태계와 생명체가 서로 연결돼 조화롭게 살아가야한다는 것 선언하셨고 성도들이 스스로 실천에 나서고 있다”며,“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믿는 이 세상을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오늘 함께 기도하는 ‘공의와 회복’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지만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걷고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좌), 윤석열(우) 대선 후보가 2일 국가조찬기도회 1부 식전행사에 참석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식전행사 참석 뒤 교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청년들도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국가조찬 기도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코로나 극복과 국가 안보, 세계 평화, 남북 평화 통일과 공존, 국가발전과 경제 부흥을 위한 특별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국가조찬기도회 1부 식전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참석해 인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신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소천하신 어머님도 권사님이셨고, 아내도 반주자 출신이자 분당우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위해 믿음과 사랑으로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긴 세월동안 이 기도회를 이끌어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간절한 기도가 우리 국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로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 나라의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사회가 반목과 갈등으로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1부 식전행사 뒤 500여 명의 기도회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자리를 떠났다.

제 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