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김현철 목사, 메타버스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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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김현철 목사, 메타버스와 교회

  • 2021-12-08 16:06

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대 ‘메타버스’에 관심 모아져
메타버스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교회도 관심 가져야
목회 현장에 어렵지 않게 적용 가능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가상세계를 통한 소통이 확대되는 시대에
교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메타버스 교회학교 저자 김현철 목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방송 : CBS TV <파워인터뷰> (15분) 12월 7일(화) 18:10 / 12월 10(금) 13:00
■ 출연 : 김현철 목사 (메타버스 교회학교 저자)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김현철 목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메타버스가 뭔지 개념을 이해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메타버스가 뭔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 김현철 목사 : 먼저 메타버스(metaverse)란 단어가 메타(meta)란 단어와 유니버스(universe)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메타는 초월 혹은 가상의 그런 뜻이고, 버스는 세계, 유니버스의 버스. 그러니까 가상세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죠. 이 메타버스를 기술적 의미로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겁니다. 현실 세계, 우리가 지금 살고 있고 생활하고 있는 현실세계와 가상 공간이 있습니다. 현실 세계와 가상의 공간을 연결해주는 실감기술, 그것을 우리는 메타버스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겁니다.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수업할 때 선생님은 학교에 계시고 학생들은 집에 있고 온라인 예배할 때 목사님과 또 참여하시는 분들은 교회 현장에 있고 또 온라인 예배 들으시는 분은 가정에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교회당에 있는 목사님과 가정에 있는 성도님들을 연결해주는 실감기술로 서로가 연결되어져서 예배를 드리고 그리고 수업하고 또 여러 가지 상행위하는 그런 모든 행위를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최경배 기자 :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이 필수가 되면서 메타버스가 아무래도 주목 받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미 우리가 알게 모르게 메타버스 활용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 김현철 목사 : 우리가 SNS 하는 것 이것도 메타버스의 라이프로깅이란 영역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것, 이것도 메타버스의 거울 세계란 영역이고. 그리고 우리가 네비게이션 쓰고 이렇게 하는 것도 증강현실을 활용해서 메타버스를 이미 현실에서 생활하고 있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 최경배 기자 : 내 이름으로 들어가서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그런 것을 메타버스라고 이해했는데, 말씀하시는 얘기 들어보니까 SNS 영역까지도 메타버스 영역에 포함되나요?

◆ 김현철 목사 : 그렇죠. ASF라고 미국의 미래 가속 연구재단이 있습니다. 이 연구재단에서 메타버스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연구를 하고 또 여러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 ASF에서 규정한 메타버스 영역이 VR 그리고 아바타를 통해서 접근한 플랫폼 이것을 가상현실, 그리고 SNS 통해서 서로 연결되는 이것을 메타버스의 라이프로깅 영역, 그리고 증강현실은 우리 스마트폰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가상 공간을 현실과 연결시키는 기술을 증강현실,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서 이 경제활동하는 것을 거울 세계, 이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플랫폼안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헤드 디스플레이 쓰고 AR MR을 XR 경험하는 것이 메타버스의 전부라고 하는데 그건 메타버스 네 가지 영역 중에 한 영역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산업적 측면에서는 부가가치가 많이 창출될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목한다면 지금 교회가 메타버스를 주목해야 될 이유가 있을까요?

◆ 김현철 목사 : 첫 번째는 우리가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은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가죠. 어군탐지기를 통해서 어디에 물고기가 있는가, 고기가 없는 곳에서 그물을 던진다면 헛수고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머무는 영역들이 시간들이 많고, 또 그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교회가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메타버스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생각합니다.

또 두 번째는 코로나로 인해서 팬데믹 때문에 교회가 비대면으로 온라인 예배 드리고 메타버스활동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코로나가 끝나면 앞으로 사람들이 다 교회로 올 것이고 예전으로 회복될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 코로나로 대표되는 팬데믹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고, 그리고 영향이 점점 커지고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언젠가 끝나겠지만 이 코로나 이후에 또 다른 팬데믹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것을 교회가 미리 준비해야 되겠죠.

그리고 세 번째는 데일리 루틴이란 책을 보게 되면 사람이 66일 동안 같은 환경에 놓이면 이게 습관이 된다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온라인으로 그리고 메타버스로 신앙 생활하고 또 경제활동하고 또 학교 수업을 하는 이것이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는 2년 동안 경험으로 인해서 이것이 습관이 되어지고 이것이 편리해지는 그런 상황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이 메타버스를 경험한 이 세대들은 오히려 이 메타버스로 서로 소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그리고 더 선명하게 이해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교육에서 학생들에게 좀더 복음을 그들의 눈높이에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하기 위해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를 전용 메타버스만 활용한다 그것은 조금 잘못된 생각이죠. 균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교회와 그리고 온라인 상황이 같이 중복되면서 균형 있게 그런 교육들이 또 여러 목회 사역들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이 쓰신 책이 메타버스 교회학교예요. 메타버스를 교회가 주목해야 한다고 하시지만 그 중에서도 교회학교를 주목하신 건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 김현철 목사 : 사실 코로나로 인해서 학생들이 교회 올 수 없는 닫힌 상태에서 저희들의 관심은 이 상황 속에서 그래도 교회는 가동되고 있고 교회는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되겠다. 어떤 어려움과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복음은 살아 있고 복음 역사는 진행된다 그렇게 해서 저희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찾다가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그런 현대 문화들을 잘 활용해서 학생들과 연결하고, 또 복음을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교회 학교가 매주일 운영될 수 있도록 그렇게 저희들이 생각하고, 여러 채널들 여러 편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다양한 주일학교와 또 성경학교와 그리고 중고등부 수련회와 또 청년회 같이 연합수련회 심지어 선교 프로그램까지 메타버스를 통해서 이것이 가능하구나. 이 세계 선교여행을 떠나는 많은 분들, 그분들도 지금 코로나 때문에 갈 수가 없는 그런 상황 속에서, 하지만 필리핀이나 다른 선교지역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우리가 복음을 어떻게 연결시켜줄까, 우리가 직접 갈 수 없지만 메타버스를 통해선 그들과 함께 동시간대에 같이 복음을 듣고 또 신앙 훈련할 수 있는 그런 글로벌 캠프를 저희들이 진행하면서 이 메타버스를 잘 활용하면 교회 학교에 있어서 굉장한 효율과 또 굉장한 열매가 맺히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그런 내용들을 좀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서 책을 또 쓰게 되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듣다 보니까 궁금해지는 게 개념은 알겠어요. 그런데 목회현장에서 메타버스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가 방법적인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거든요.

◆ 김현철 목사 : 말씀드린 것처럼 메타버스는 네 가지 영역을 적재적으로 그리고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것을 저희들이 추구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가상현실, 가상현실은 플랫폼 통해서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죠. 플랫폼 통해서 저희들은 줌일학교를 해요.

줌일학교가 뭐냐하면 줌으로 만나는 주일학교 이것을 결합해서 줌일학교, 그래서 매 주일 밤 8시에 학생들과 연결해서 학생들의 일주일 동안 큐티를 점검하고 일주일 동안 있었던 메시지들을 서로 나누고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감사제목을 나누고 또 학생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그렇게 팬데믹 기간 동안도 매주일 꼬박 꼬박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 영역이 증강현실이란 영역인데요. 이 증강현실은 예를 들면 휴대폰으로 우리가 QR코드를 찍으면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그런 여러 가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활용해서 저희들이 방탈출 게임을 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주일학교하고 온라인으로 성경학교 하는데 저희들 관심은 이 아이들이 온라인으로만 갇히지 않도록 교회 아이들이 오고 교회 학생들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학생들이 큐티 교재를 매월 바꾸는데 자기가 쓸 큐티 교재를 교회 와서 쓰는데 이것을 방탈출 게임을 통해서 이 QR 코드를 찍으면서 스마트폰으로 미션들을 확인하고 끝나고 나면 또 다시 미션을 확인하고 그렇게 저희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영적으로 스스로 독립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학생들이 이 교회에 올 수 있는 그런 동기부여가 되어졌습니다.

참 재미있는 건 교회 안 다니는 친구들이 교회 다니는 아이들이 방탈출 게임을 한다니까 자기들도 가면 안 되겠느냐고 그렇게 오히려 전도하는 그런 놀라운 또 열매들도 있었어요. 또 하나는 라이프로깅이란 영역인데요. 라이프로깅은 쉽게 말하면 SNS를 잘 활용하면 이것도 역시 메타버스의 활용법이라고 우리는 분명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거울 세계라고 하는 것은 온라인으로 학생들이 큐티하거나 감사제목할 때 적절한 상급을 편의점 상품권 셀 때는 치킨쿠폰 이런 것들을 주면서 학생들이 동기부여가 되고 위로가 되고 또 그것을 함께 또 셀레브레이션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함께, 시간들 동안 있었어요.

그래서 이 메타버스의 네 가지 영역 가상현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를 적절하게 활용할 때 아주 입체적으로 교회교역에 놀라운 변화와 아름다운 결실이 있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미래에는 일상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다가오는 메타버스 일상이 되는 시대에 교회와 교인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말씀해주시죠.

◆ 김현철 목사 : 앞으로 모든 산업이나 또 모든 영역이 메타버스로 급속히 변환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는 것들이 굉장히 필요하겠죠. 또 메타버스 세대를 이해하는 게 많이 필요하겠고요. 그리고 이를 잘 활용해서 이 교회가 어떻게 프로그램들을 세우고 또 이 프로그램을 운행하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사역 중에 하나가 이 메타버스 탑승집회를 해요. 메타버스를 탑승하자. 그리고 메타버스를 잘 우리가 운전하자. 그래서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또 메타버스의 여러 가지 영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메타버스 세대는 어떤 세대들인지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가 다섯 가지 영역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님들이 많은 성도님들이 많은 교사들이 메타버스에 대해서 이해를 많이 하시는 게 좋겠고 이건 우리와 관계 없다 하지만 이게 공기처럼 앞으로 우리가 누구나 상황 속에 들어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어떻게 우리가 잘 해야 할 것인지 분별력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고요.

아무 것이나 우리가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우리가 잘 활용하고 또 이것을 잘 다듬으면서 우리 교회가 이 메타버스 시대에도 여전히 복음의 역할들을 감당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제가 자주 쓰는 말이 급변하는 메타버스 시대에 불변하는 복음으로 승리하자, 우리 모든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도 메타버스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좀더 깊이 이해하시고 잘 활용해서 세대간 갈등, 또 세대간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아름다운 결실들이 맺혀질 수 있길 진심으로 소망해봅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현철 목사 : 네 감사합니다.


<김현철 목사="">
김해 행복나눔교회 담임
‘메타버스 교회학교’ 저자
국내외 청소년 집회 강사로 활동

[영상제작 : 이현오, 최현]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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