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은퇴 이후 풍성한 삶 위한 '생명의 빛 홈타운'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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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은퇴 이후 풍성한 삶 위한 '생명의 빛 홈타운' 개원

  • 2021-12-20 21:22
핵심요약

'생명의 빛 홈타운', 은퇴선교사 등 만 60세 이상 위한 노인복지주택
다양한 부대시설· 여가 프로그램· 영성활동 지원
연계 교회 협력 통해 일자리 제공…지속적인 선교적 삶 지원
타문화권에서의 오랜 경험· 전문성 통한 이주민 사역 등 모색


[앵커]
밀알복지재단이 최근 노인복지주택, 생명의빛 홈타운을 개원했습니다.

생명의빛홈타운은 은퇴선교사들의 귀국 이후 삶을 지원하며 고령화 시대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오요셉 기잡니다.

밀알복지재단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 문제에 공감하며, 은퇴선교사 등 노인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적 모델을 제시하고자 '생명의빛홈타운'을 건립했다. 생명의빛홈타운은 약 5,886평 규모로 입주자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한데 모인 본관동과 총 36세대의 주거공간이 배치된 입주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단지 내 벽화거리와 연못, 공원, 산책로 등이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 문제에 공감하며, 은퇴선교사 등 노인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적 모델을 제시하고자 '생명의빛홈타운'을 건립했다. 생명의빛홈타운은 약 5,886평 규모로 입주자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한데 모인 본관동과 총 36세대의 주거공간이 배치된 입주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단지 내 벽화거리와 연못, 공원, 산책로 등이 있다. 
[기자]
경기도 가평 설악면에 위치한 '생명의빛 홈타운'.

은퇴선교사 등 만 60세 이상 노인 36가구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노인복지주택입니다.

생명의빛홈타운은 은퇴선교사들의 귀국 이후 삶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기획됐습니다.

이후 돌봄과 주거·일자리 문제 등 노인들이 겪는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델로서 노인복지주택으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다양한 부대시설과 정기적인 진료 서비스, 여가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예배와 기도회 등 영성 활동을 지원합니다.

[김달근 원장 / 생명의빛홈타운]
"선교를 마치고 귀국하시는 선교사님들에 대해서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더라… 이런 선교사 마을의 유형이 하나의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형태의 선교사 마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죠."

생명의빛홈타운은 특별히, 연계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다문화 가정을 섬길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선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선교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난 11년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다 건강이 악화돼 귀국한 이혜경 선교사도 생명의빛홈타운에서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발길이 묶인 상황에서 1년 반 동안 7차례나 거처를 옮겨야 했던 이 선교사는 생명의빛홈타운에서 처음 선교지로 파송갈 때와 같은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합니다.

생명의빛홈타운에서 생활 중인 이혜경 선교사. 이 선교사는 해외 교회에서 파송을 받은 데다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에 연고가 없어 귀국 후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정말 큰 그림으로 선교사들을 다시 모아 아둘람 공동체를 만들어 끌고 가신다고 생각한다"며 "내게 맡겨지는 역할이 무엇이든 처음 파송갈 때와 동일한 기분으로 살아갈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생명의빛홈타운에서 생활 중인 이혜경 선교사. 이 선교사는 해외 교회에서 파송을 받은 데다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에 연고가 없어 귀국 후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정말 큰 그림으로 선교사들을 다시 모아 아둘람 공동체를 만들어 끌고 가신다고 생각한다"며 "내게 맡겨지는 역할이 무엇이든 처음 파송갈 때와 동일한 기분으로 살아갈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혜경 선교사 / 생명의빛홈타운 입주자]
"2개월마다 3개월마다, 한달마다 이사를 얼마나 다녔는지… 저에게는 기적같고 꿈같은 일이에요. 비록 몸이 쇠해서 후방으로 빠져나오긴 했지만 선교사가 아닌 건 아니죠. 현장을 떠났다고 해서. 그런데 마치 한국에서 보는 사람들은 선교지를 떠난 사람들은 선교사가 아닌 것처럼 취급을 하더군요. (생명의빛홈타운은) 나이가 들고 병약한 선교사들이라도 새로운 사명을 마련해 놓고 기다리고 계시는 곳이라는 거죠."

생명의빛홈타운은 은퇴 선교사들의 인적 자원과 타문화권에서의 오랜 경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한국교회 선교의 전초기지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이주민 가정을 향한 섬김활동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더 나아가 다양한 선교 세미나와 연구활동 등을 통해 건설적인 선교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김달근 원장 / 생명의빛홈타운]
"선교적인 인적자원이 마련돼 있고, 인적자원들이 갖고 있는 영적이고 지적인 선교자원들도 상당히 풍성해지고 있는 것이죠. 한국교회가 어떤 형태의 선교적 발전모델을 제시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겠는가에 관한 것들, 방향성이나 자료들도 출력이 가능한 생명의빛홈타운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비전도 갖고 있죠."

생명의빛홈타운은 돌봄과 주거·일자리 문제 등 은퇴 이후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적 모델이 되고자 한다며 많은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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