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교회 결산 ① 코로나 상황 속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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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교회 결산 ① 코로나 상황 속 한국교회

  • 2021-12-28 17:56

2021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진행됐다. 2021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진행됐다. [앵커]
 
2021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CBS는 지난 1년 동안 한국 교회 안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한국 교회는 예배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1년 한국교회 결산, 먼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은 교회의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코로나 발생 이후 대면예배가 중단된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2021년을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교회를 향한 사회의 시선은 따갑기만 했습니다.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인터콥 BTJ열방센터 집단확진 여파는 2021년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콥 관련 확진자 수가 8백명에 이르며 사회적 비난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단성 논란이 제기돼 온 인터콥을 불건전 단체로 규정하고 교인들의 참여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교회 관련 집단 확진은 1월말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허술한 방역조치로 집단확진이 발생한 것도 문제였지만, IM선교회 대표가 자신이 주최한 행사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켜간다는식의 발언을 했던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불러왔습니다.
 
[녹취]
(마이클 조 선교사 / IM선교회 대표, 2020년 9월) - 1월27일 뉴스
"코로나에요 코로나. 한국에서는 집회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그런데 집회를 했습니다. 민원을 21번을 받았습니다. 경찰이 수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전국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일부 교회가 보인 부적절한 태도는 한국교회 전체의 부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예배에 대한 소망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을 중심으로 대면예배가 가능하도록 정부와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갔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행되던 8월에는 예배당 수용인원의 10%까지 대면예배가 허용됐습니다.
 
일부 교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다수 교회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솔선수범하는 실천에 나서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녹취]
(소강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회장, 8월 3일 발언) -8월9일 뉴스
"교회가 전철이나 버스와 비교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교회는 국민의 보건, 이웃을 생명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희가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난달에는 수도권 교회들도 예배당 수용인원의 50%까지 대면예배가 가능해졌습니다.
 
오랫동안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온 교인들은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지현주 집사 / 도림교회, 11월 7일) - 11월8일 뉴스
"못뵙던 분들도 다같이 뵙게됐고, 오랜만에 또 성전에 나와서 목사님 말씀 너무 은혜롭게 말씀듣고 가게 되니까 너무 행복하고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은혜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대면예배 가능 인원은 예배당 수용인원의 30%로 축소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상황은 더 나은 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예배가 어려운 가운데 시작해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환경에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예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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