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교회 결산 ⑧ 다사다난 한국교회…조용기 목사 별세에서 '차별금지법'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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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교회 결산 ⑧ 다사다난 한국교회…조용기 목사 별세에서 '차별금지법' 논란까지

  • 2021-12-30 17:02

조문객들이 9월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국민일보 제공조문객들이 9월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국민일보 제공
[앵커]
 
다사다난한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교회 안팎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이슈 말고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데요.
 
송주열 기자가 교계와 관련한 주요 뉴스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교계에서 이목을 끈 뉴스는 단연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별세 소식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시킨 조용기 원로목사는 지난 9월 14일 오전 향년 8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계적인 성령운동가의 별세 소식에 국내뿐만 아니라 조용기 목사의 영향을 받은 전 세계 교회에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지난 9월 15일 방송)
"(조용기 목사님의) 희망의 메시지를 계속 증거 해 나가고 사랑실천운동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강력한 성령운동으로 한국 교회를 부흥시키고, 세계 선교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갈라진 사회를 하나로 봉합하고 또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런 교회가 되겠습니다."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사학법 개정안을 놓고는 교계 안에서도 찬반 여론이 엇갈렸습니다.
 
기독사학들은 사립학교에서 신규 교원 채용시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도록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는"교원 임용권은 학교의 정체성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헌법에서 보장된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입법이라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위원회는개정안에 종교계 사학법인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면서도 사립학교 또한 국·공립 학교 못지않은공공성과 책무성이 부여돼야 한다고 사학법 개정안을 찬성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을 두고는 교계 연합기관들 사이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렸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장애인 차별금지법이나 양성평등기본법 등각 사유별로 필요한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33가지나 있음에도 법을 제정하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차별금지법이 동성애와 동성혼의 합법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컸습니다.

[녹취] 소강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지난 6월 22일 방송)
"여러분 우리 한국교회는 반드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저지해야 합니다. 성소수자들을 보호한다는 미명 하에 더 많은 사람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악법은제정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또한 우리가 강조해야 합니다."

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2021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에서 "한국교회는 차별과 혐오의 고리를 끊어내고,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 환대하는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교회협은 33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 인권상을 수여하며,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활동을 격려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승렬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지난 6월 22일 방송)
"교회는 모든 사람을 환대하고 환영하는 죄인들의 공동체인데, 누구는 배척하고 누구는 환영하는 선별하는 차별한다는 것 자체부터 교회 공동체 정신에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밖에 한국교회는 교착 상태에 놓인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차원의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을 계기로 교계는 종전선언 캠페인에 더욱 힘썼습니다.
 
개신교계는 전국 3백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평양공동선언 3년,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이 왜 필요한지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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