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교회 결산 ➆ 20대 대통령 선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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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교회 결산 ➆ 20대 대통령 선거 준비

  • 2021-12-30 18:08

[앵커]

내년 3월 9일 우리나라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입니다. 기독교계는 올 하반기부터 대선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한국교회 결산, 이번엔 교계가 대선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교회는 나라의 중요한 대표를 뽑는 선거에 항상 적극적으로 대응해왔습니다. 이번에도 내년에 있을 대선을 위해 후보자들에게 성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10월 출범한 2022 기독교대선행동은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내세우며, 한국사회가 나아갈 주요 정책을 5가지 분야 16개로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녹취] 이수연-최인석 상임대표 / 2022기독교대선행동
"자본주의적 발전의 근본적 모순과 한계를 명백히 인식하고 정의로운 정치 경제체제, 평등문화, 남북평화, 생태문명을 구축해나가며 세계와 공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있다. 민주시민에겐 2022년 대선에서 바로 이런 시대적 사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을 요구하고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희년함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 6개 기독시민단체들도 각 단체의 전문성을 살려 교육, 부동산, 환경, 노동, 장애인 등 8가지 분야 107개의 정책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한국YWCA도 성평등과 탈핵 기후위기, 평화통일, 청년 등 4개 분야에 대한 70여개 정책을 주요 당 후보진영에 전달했습니다.

기독교계는 대통령 선거가 흑색선전과 비방을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정책 대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후보에 대한 정책 비교, 정책검증의 중요성은 유권자인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득훈 상임대표 / 2022기독교대선행동
"그 후보자가 장로냐 혹은 기독교인이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우리가 제시한 그런 가치를 진정으로 동의하고 추구할 의사가 있느냐 이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하는 것을 분명히 해서… 우리 교회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공명선거를 위한 노력도 촉구했습니다.

기윤실은 공명선거센터를 출범하고 교회에 선거법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천윤석 변호사 / 기윤실 공명선거팀
"(가장 많이 범하는 선거법 위반행위는) 예배나 모임을 할 때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거나 비난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입니다. "

그러나 벌써부터 교회가 정치권력에 편승하거나 정치가 교회를 이용하는 등 부적절한 모습을 보여 우려도 낳았습니다.

보수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은 보수야당의 대선후보 선정을 앞두고 특정후보지지 선언을 하면서 논란을 빚었고, 한 원로목사는 예배설교에서 대놓고 정권을 비난하면서 정치행보를 보여 강단 사유화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병규 변호사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명선거팀장
"공직선거법에 위반되거나, 위반되진 않더라도 부적절한 말씀을 계속하시면 교회가 한국 사회에 대해 신뢰를 잃지 않을까, 종교적인 순수성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우려가 아주 깊죠. 기윤실도 그런 차원에서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공명선거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거든요."

대선이 7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더욱 치열해질 선거 전에서 그리스도인다운 공명선거의 행보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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