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교회 결산⑥ 신천지·전광훈 등 이단 관련 이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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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교회 결산⑥ 신천지·전광훈 등 이단 관련 이슈 정리

  • 2021-12-30 19:13
핵심요약

이만희 교주,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형 선고
신천지 탈퇴자 손해배상청구소송, '청춘반환소송' 등 진행되고 있어
"신천지 다시 포교활동 나서…각별히 주의해야"
합동·고신 총회. "전광훈 이단성 있다…교류, 참여 금지"
코로나19 상황 속 잘못된 종말론 급속히 확산
"시한부적 종말론· 극단적 세대주의· 전쟁 예언 등 주의해야"

[앵커]
CBS는 올 한해를 보내면서 지난 1년 동안 한국 교회 안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재판을 비롯해, 전광훈 목사와 인터콥 선교회에 대한 이단 규정 논란 등을 오요셉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신천지 피해가족들은 이만희 교주의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낙심과 절망의 연속"이라며 "이번 판결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종교사기범들이 활개 치고 가정파괴 등 피해가정은 더욱 늘어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13일 1심선고 이후 기자회견 중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이한형 기자신천지 피해가족들은 이만희 교주의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낙심과 절망의 연속"이라며 "이번 판결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종교사기범들이 활개 치고 가정파괴 등 피해가정은 더욱 늘어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13일 1심선고 이후 기자회견 중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이한형 기자
[기자]
올해,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57억원에 달하는 신천지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가평 평화의 궁전을 건축하는 데 50억여 원의 신천지 자금을 가져다 쓰고, 지자체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 행사를 연 혐의 등입니다. 반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 됐습니다.

현재 대법원의 판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탈퇴자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인 청춘반환소송도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편,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최근 다시 활발한 포교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계속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장 고신총회 71회 총회에서 한 대의원이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장 고신총회 71회 총회에서 한 대의원이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성모독발언과 정치색 짙은 대중 집회로 물의를 빚어 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올해 주요 개신교단들로부터 이단성 있는 인물로 규정됐습니다.

예장 합동총회는 106회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회개할 때까지 신앙적 집회의 참여를 금지한다'고 결의했습니다.

예장 고신총회도 71회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비성경적 언행 등을 근거로 '이단성이 있으므로 교류와 참여를 금지한다'고 결의했습니다.

고신총회는 또, 인터콥선교회를 '심각한 이단성을 가진 불건전단체'로 규정했습니다.

잘못된 종말론을 주장하는 다수의 채널들은 이미 수 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단과 사이비 종말론자들은 처음엔 신앙인으로서의 구분 된 삶 등을 강조하며 공감을 얻어낸 다음, 하나님의 심판· 죄책감 등을 이용해 이를 자극적으로 부추기고,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권위를 부여해 계시와 이상 등을 주장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잘못된 종말론을 주장하는 다수의 채널들은 이미 수 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단과 사이비 종말론자들은 처음엔 신앙인으로서의 구분 된 삶 등을 강조하며 공감을 얻어낸 다음, 하나님의 심판· 죄책감 등을 이용해 이를 자극적으로 부추기고,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권위를 부여해 계시와 이상 등을 주장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 잘못된 종말론들이 급속하게 확산되며 각종 피해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잘못된 종말론은 대형 이단과 달리 뚜렷한 실체가 없어 간과하기 쉽지만, 해외 도피와 가정 파괴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잘못된 종말론의 심각성을 교회가 인식하고 체계적인 교육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영민 목사 / 나눔교회, (지난 11월 1일 뉴스)]
"(묵시문학과 계시록은) 내 삶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딘가 도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늘이라고 하는 이 땅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힘 있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소망을 주기 위한 통로와 도구로 주어진 책들이다… 묵시의 숫자를 바르게 해석했다면 열매는 종말에 대한 소망으로 오늘을 성도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종말에 대한 그림을 갖게 돼요."

코로나 상황속에 더욱 심각해지는 이단· 사이비 문제.

피해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 함께 한국교회의 진지한 성찰, 그리고 바른 신앙공동체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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